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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성경일은 불만스럽게 총 지배인을 바라봤다, 이렇게 되면 도범을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는데…” 한지운도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가 생각난 듯 성경일을 보며 말했다. “저희가 한 사람에 6억씩 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도범이 죽으면 저희가 그 돈을 내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럼 지배인도 경기를 진행시킬 겁니다.” “좋은 생각인데요, 6억이 많은 돈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해서 도범을 죽일 수 있다면 저희는 좋죠, 저 자식 목숨이 이렇게 값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그 말을 들은 성경일이 흔쾌히 허락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손을 들고 말했다. “저랑 도범, 그리고 도범 아내는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만약 도범이 이긴다면 약속대로 술값을 면제해 줘요!” 그 말을 들은 도범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성경일이 자신을 위해 말을 할 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범이 죽는다면 저희가 술값을 대신 내주겠습니다.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으니 한 번 도전해 보게 해야죠.” 하지만 성경일은 그저 도범이 경기에 참여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정말입니까?” 총 지배인인 신이 나서 물었다. 도범의 죽음은 기정화된 사실이었기에 그는 술값만 받을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그가 도범을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 이유는 도범이 죽고 난 뒤, 계산할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설사 도범이 죽지 않는다고 해도 술값을 계산할 돈이 없었기에 도범을 사장 앞으로 데리고 가 설명을 할 수 있으면 총 지배인은 손해 볼 것이 없었다. 그런데 성경일이 이런 요구를 제기해 그는 무척이나 좋았다. “성 도련님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술값을 계산한다고? 사람도 죽었는데 돈까지 내주겠다고 하다니 정말 좋은 분이네.” 하지만 이혜민과 방민석은 언짢아졌다, 그들은 도범이 죽고 박시율이 계산할 돈이 없어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도범이 죽으면 성경일이 대신 술값을 내주겠다고 하고 있으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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