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화
“감, 감히 나를 때려?”
최소희가 볼을 부여잡고 씩씩거렸다.
“당신 한낱 경호원 주제에 감히 나를 때려? 여기 소대장도 나를 보면 예의를 차려서 인사를 건네야 한다고, 그런데 네가 감히 뭐라고 나를 때리는 거야? 뻔뻔하다고 한 게 뭐 어때서?”
“짝!”
도범이 다시 한번 최소희의 뺨을 내려쳤다.
“너…”
최소희는 놀라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낱 경호원인 도범이 이렇게 대담하게 굴 줄 몰랐다.
“삼촌, 무슨 말이라도 해봐요. 이, 이게 정말 경호원이 할 짓이에요? 이 사람 정말 이 집안 하인이 맞냐고요?”
최소희가 억울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용준혁을 바라봤다.
눈물에 번진 화장 때문에 그녀는 귀신같기도 했다.
최소희는 도범이 자신을 때렸다는 건 용 씨 집안을 깔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용준혁이 도범을 단단히 혼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는 용 씨 집안이었고 그녀는 용 씨 집안의 친척이었기에 도범의 이런 행위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용준혁이 도범을 용 씨 집안에서 쫓아내거나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혼을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용준혁은 차가운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누가 잘못을 저지르고도 인정하지 않으래?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맞아도 싸. 도범 씨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온 군인이야, 이런 사람에게 뻔뻔하다고 했으니 나라도 너를 때렸을 거다!”
용준혁은 최소희에게 이런 말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도범이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확실히 용 씨 집안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용준혁은 교활한 사람이었다, 도범이 이렇게 무모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건 그가 용 씨 집안을 안중에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랬기에 그의 신분이 확실히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소희는 멍청하게 용준혁을 바라봤다, 그녀는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사직서를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월급을 생각하면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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