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9화
조현걸 역시 체력이 소진되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야 혼천정의 외피를 부수고 간신히 혼천정을 얻을 수 있었다. 만약 조현걸이 체내의 모든 진원을 소모했음에도 외피를 부수지 못했다면, 조현걸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이것은 이번 영혼 석굴 여행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그들은 한 달에 한 번만 이곳에 올 수 있으며, 머무는 시간도 하루를 넘길 수 없다. 이런 다양한 제한 속에서 실패한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이수민도 자신이 실패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쓸쓸히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수민은 전력을 다하며 마음속으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백발 남자가 이마를 문지르며 약간 아쉬운 듯 말했다.
“정말 한결같이 고집만 세네. 왜 작은 혼천정을 고르지 못하는 걸까? 물론 큰 혼천정을 흡수하는 것이 작은 것보다 효과가 몇 배나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 돼. 이렇게 무모하게 큰 것만 고집하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갈 수도 있잖아!”
도범은 이 백발 남자에게 특별한 호감은 없었지만, 지금 이 말만큼은 옳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충분한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빨리 다른 선택을 하여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방금 이수민은 분명히 조현걸에게 자극을 받아, 자신감에 넘쳐 조현걸이 선택한 것과 크기가 비슷한 혼천정을 골랐다.
백발 남자의 말이 나오자 주변에서는 점점 의견이 분분해졌다.
“저 사람 장로 제자죠? 누구 이름 기억나는 사람 있나요?”
“기억은 안 나지만, 얼굴은 익숙하네요. 아마 지금쯤 장로에게 받아들여졌을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장로 제자로 받아들여졌다 해도, 재능이 부족하고 머리가 나쁘다면, 앞으로도 크게 기대할 건 없겠죠.”
이 말을 들은 도범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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