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8화
이수민은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그런데 조현걸이 아직도 자리를 비키지 않자, 조현걸은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걸, 빨리 비켜! 혼천정을 얻었으면 자리를 비워야지. 네 뒤에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거 안 보여?”
조현걸은 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이수민에게 눈인사하고는 빠르게 광장 옆으로 달려가 비교적 깨끗한 돗자리에 앉았다. 조현걸은 손에 든 혼천정을 만지작거리며 얼굴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조현걸의 혼천정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앞서 말한 대로라면 이 정도 크기의 혼천정에 무관심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들 다섯 명 모두 이 크기의 혼천정을 얻어본 적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조현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때요? 가지고 싶어요? 하지만 이건 넘겨줄 수 없어요!”
조현걸의 득의양양한 모습에 사람들은 조현걸을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한편, 이수민은 그런 싸움에 신경 쓰지 않고, 조현걸의 성공에 자극받은 듯 미간을 찌푸린 채 지체 없이 동굴 속 절벽에 있는 혼천정을 찾기 시작했다.
이 혼천정들은 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마치 머리 없는 파리들처럼 방향을 잃은 채 날아다닌다. 그러나 이들이 목표를 정확히 찾기만 하면, 자신의 에너지를 이용해 목표를 잠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힘이 충분히 강하기만 하면 혼천정의 외피를 부숴 혼천정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수민이 한 번 크게 포효하며, 두 손을 계속해서 뒤집어 여러 개의 룬이 이수민 앞에 모여들어 검은색 개산 도끼를 형성했다.
이 도끼는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기세를 띠며,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목표로 정한 그 혼천정을 향해 돌진했다.
“부서져라!”
이수민이 한 번 크게 포효하며, 개산 도끼가 순식간에 내려쳐 혼천정의 외피를 세게 타격했다.
도범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약간은 아쉬운 듯 고개를 저었다. 이 도끼질은 아마도 이수민의 가장 강력한 공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수민은 자기 능력을 과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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