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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4화

“제가 말했잖아요. 도범 저 녀석은 미친 놈이라고요!” 그 순간, 도범이 검은 장검을 들어 올려 여덟 꼬리 요수의 등에 공격을 가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급변했고, 도범을 바라보는 눈빛이 복잡해졌다. 많은 사람들은 도범이 지금 하는 일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도범은 여덟 꼬리 요수와 같은 방어력이 강력하고 육체 공격이 주된 요수의 등은 가장 견고한 비늘로 덮여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본인의 공격이 경계를 초월하여 여덟 꼬리 요수의 방어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제는 도범에게 상당한 신뢰를 가졌던 북쪽 종문 사람들조차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도범 제자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죠? 왜 목숨을 걸고 여덟 꼬리 요수의 등에 공격을 하는 거죠! 자신의 진원을 낭비하려는 건가요?” 북쪽 종문의 제자들도 도범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다. 도범의 현재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시원은 이용민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는 목소리를 낮추어 이용민의 귀에 대고 말했다. “도범 제자는 지금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죠? 도범이가 항상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렇게 무모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이시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용민은 이시원이 도범이 멍청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도범의 행동은 본인이 정말로 멍청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한편, 임호진이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생각지도 못했어. 가장 단단한 부분을 공격하다니, 백이철이라도 저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거야. 사람들은 어떤 요수든지 배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라는 것을 알고 있지. 방어를 뚫으려면 그 부분이 가장 좋은 선택이야! 그런데 도범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등 쪽을 죽도록 공격하고 있으니, 정말 웃겨 죽겠네!” 오양용도 임호진의 뒤에 서서 흥분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오양용도 임호진과 마찬가지로 도범이 불운할수록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범이 마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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