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6화
“이런 태도로 저한테 말하지 마세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영혼 속성의 공법과 무기는 수련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순위에 올라 있죠. 당신이 5행 속성의 공법과 무기는 공법을 수련한다면 저도 의심하진 않을 겁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말하는 건 당신을 설득하려는 거예요. 종문 안의 천재들조차도 영혼 속성의 무기와 공법을 쉽게 수련하지 못해요, 하물며 신입 외문 제자는 말할 것도 없겠죠.”
공양의 이 말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모든 공법과 무기 중에서 5행 속성의 공법과 무기가 가장 수련하기 쉽다. 수련을 성공하고 나면 발휘할 수 있는 힘은 다른 속성의 공법과 무기보다 강력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련하기 쉽기에 성공 확률도 훨씬 높았다.
공양은 충혈된 눈을 문지르며 뒤에 있는 의자에 기대어 게으른 목소리로 말했다.
“많은 시간 동안 영혼 속성의 공법과 무기를 대성에 이르게 수련한 사람은 내문 제자 중에서도 으뜸가는 사람들뿐이에요. 심지어 친전 제자조차도 쉽게 시도하지 못해요. 영혼이 특별하거나 재능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말이죠.
그런데 당신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네요. 만약 그럴 만한 실력이 있었다면, 왜 정식 외문 제자 평가에 참가하지 않고 이런 방법으로 종문에 들어왔겠어요?”
공양에게 있어, 그 전에 있었던 외문 제자 평가는 정상적인 평가 방식으로 볼 수 없었다. 그것은 비상 시기에는 비상한 수단을 쓴 특별한 상황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범은 이 문제에 대해 공양과 논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히 말했다.
“그냥 제가 이 시기에 맞춰 온 겁니다. 공양 선배님, 선배님이 저를 가르치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영혼전에 온 건 수련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이미 결심했어요. 그러니 이런 말로는 제 결정을 바꿀 수 없을 겁니다.”
공양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경멸하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공양과 도범 사이에 다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친절하게 조언해 준 것뿐이었는데, 상대방이 감사해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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