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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이 말이 나오자, 민경석의 얼굴은 마치 방금 삶은 고구마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민경석은 가빠진 숨을 몰아쉬며, 손가락으로 전소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만 비꼬아. 내가 흑요석으로 다섯 번째 램프를 밝히지 못했어도 너보다 강해. 우리 둘의 성적이 여기 명명백백히 있잖아. 네가 네 번째 램프를 여덟 호흡 동안 밝혔지만, 나는 너보다 한 호흡 더 오래 했어!”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전소운은 멸시하는 듯한 냉소를 지으며 이 말을 마음에도 두지 않았다. “한 호흡 더 오래 했다고 해서 그게 뭐?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네가 나를 한 방에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네. 네가 나보다 약간 강하다고 해도, 실전에서의 경험은 내가 훨씬 앞서. 지금 여기서 겨룬다면, 넌 내 상대가 안 돼!” 전소운은 자신의 실전 경험을 굳게 믿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거리로 나가 선배들의 지도 아래 수많은 도전을 맞이하며 싸워왔다. 패배도 있었고, 승리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경험은 전소운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민경석도 어릴 적부터 호의호식하며 다양한 무술을 익혀왔으며, 여러 차례 다른 이들과 대결해 본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민경석의 실전 경험은 전소운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경석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민경석은 화가 난 듯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너보다 더 강한 건 당연한 일이야. 그러니 이제 실전 경험이 어쩌고 하는 소리는 그만둬. 내가 언제나 너보다 우월하고, 더 안정적으로 널 제압해 왔다는 사실을 그만 받아들여!” 전소운은 민경석을 힐끔 쳐다보았다. “어찌 됐든 우리 둘 다 이미 시험을 통과했잖아. 네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우리 둘의 실력을 도박 배틀로 가려보는 건 어때?” 전소운이 제안했다. 조문우는 불쾌한 표정으로 그들의 의미 없는 다툼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손을 들어 말을 멈추게 했다. “두 분이 다투시든, 화해하시든 우리 모두와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시지 마시고 조용히 해주세요. 그리고 아직 시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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