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4화
이 영혼 조각들은 평범한 의미에서 영혼 조각이 아니라, 영혼의 원래 주인이 자발적으로 자아의식을 포기하고 오직 본원의 기억만 남긴 영혼 조각이다.
도범은 자신 주위에 떠다니는 수많은 육각 결정체를 바라보며 내심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방금 도범에게 전달된 기억은 이 영혼 조각들의 용도와 이 영혼 조각들이 형성된 과정을 설명했다.
용도는 일단 제쳐 두고, 이 영혼 조각들이 형성된 과정은 일반인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만 년 전 신허 일족이 멸족의 전쟁을 겪었을 때, 신허 족장은 신허 일족의 마지막 불씨를 이어 가기 위해 전족을 모아 힘이 가장 센 몇 사람과 함께 조용히 영혼의 비법을 수련했다고 한다.
이 영혼의 비법은 수련 능력을 향상하는 기능은 없었지만, 단 하나의 효과가 있었는데 그것은 영혼의 비법을 완전히 수련한 후, 몸이 소멸하여도 영혼이 응집되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시 태어날 가능성도 없다. 그들은 순수한 기억만을 보존했을 뿐, 어떠한 본능적 의식도 없었다. 또한 이런 영혼 조각은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흡수할 수 있으며 부작용도 없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이 죽으면 영혼도 함께 사라지고 모든 기억도 세상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가.
하지만 영혼의 비법을 수련한다면 신허 일족의 대가들은 죽어서 육각 결정체로 응집된 영혼 조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영혼 결정에 의해 소환되어 사람이 마음대로 흡수할 수 있는 영혼 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혼의 비법을 수련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며, 매 순간 고통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일이다. 만약 신허 일족이 마지막 불씨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순간이 아니었다면, 이들도 이 영혼의 비법을 수련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혼 결정 내의 이 육각 결정체들은 도범이가 흡수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집혼결의 가장 큰 기능이다. 이 영혼 조각들은 도범의 영혼과 하나가 되며, 영혼 조각 안에 담긴 기억도 도범의 기억이 된다.
영혼의 조각들은 당시 주인들이 자발적으로 바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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