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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한 노인이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결국 루희에게 물었다. “우리 쪽에 사람이 너무 적은 것도 아니고 천급 1품의 강자들도 많으니 살고 싶으면 지금 바로 숲을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나갈 때쯤이면 기타 가주나 고종의 일부 강자들은 무조건 성공적으로 숲을 떠났을 거고, 혈사종의 제자들은 틀림없이 계속해서 그들을 추격할 겁니다. 그러면 우린 그 틈을 타 도망치는 거죠.” 루희가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하지만 이곳을 떠난 후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네요.” 노인이 잠깐 침묵을 지키더니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전에 혈사종 제자들이 수호 연맹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수호 연맹이 바로 우리 같은 외래 세력을 추격하는 자들인 것 같던데요.” “확실히 갈 곳이 없긴 해요. 그 연맹이 대체 어떤 무리인지, 인원수가 많은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고.” 루희가 한참 고민하더니 갑자기 눈빛이 밝아졌다. “참! 전에 혈사종의 제자들이 말한 걸 들었는데 분명 아홉 마을과 그들 혈사종의 실력이 별반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었어요. 그러니 우리가 그들이 싸움 붙은 지금에 가서 아홉 마을을 돕는 겁니다. 그러면 아홉 마을에서는 틀림없이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될 거고, 우리를 받아주겠죠, 우리 쪽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도 아니니까.” 그 말에 한 신왕전 노인의 눈빛도 밝아졌다. “그 방법이 좋겠네요. 우리 쪽에 지금 3만여명이 있으니 합심하게 되면 실력이 너무 뒤처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아홉 마을을 돕게 되면 아홉 마을은 틀림없이 이기게 될 거고, 우리도 받아주겠죠.” 다른 한 노인도 덩달아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아홉 마을이 이 숲과 멀지 않다는 거죠. 그럼 앞으로 우리 자주 보물 찾으러 이곳에 올 수 있고, 진혼경으로 돌파하는 건 시간의 문제가 되는 거죠. 혈사종이 아홉 마을을 치러 갔다는 건 그들과 적대 세력이라는 걸 설명하는 거고, 그러면 아홉 마을에서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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