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1화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우린 게릴라전술로 먼저 저들의 상황을 살펴보다 저들의 수련 경지가 높은 것 같으면 먼저 숨어 있는 거야. 반대로 수련 경지가 그리 높지 않으면 바로 달려드는 거고.”
도무광이 다소 격동 되어 말했다. 도범이 준 3품 중급 단약으로 단번에 세 단계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는 마음속의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3품 중급 단약은 누구나 다 쉽게 가질 수 있는 보물이 아니었으니. 비록 지금의 상황이 그들에게 있어 큰 위험일 수도 있지만, 하나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하, 난 저들의 수련 경지가 너무 높지는 않을 거라고 봐. 일반 제자와 본가로 들어가지 못한 제자들의 실력들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거니까. 게다가 본가의 제자들이 쳐들어왔다고 해도 수련 경지가 너무 높지 않고, 인원수도 딱히 많지 않다면 도범 혼자서도 전부 참살해버릴 수 있을 거야.”
도무정이 큰소리로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싸우려면 반드시 남김없이 전부 죽여야 해, 이게 제일 관건적인 거야. 그러다 누군가 살아서 도망쳐 우리 쪽의 상황을 그들 혈사종의 장로나 종주에게 알린다면 우린 많이 위험해질 거야.”
도범이 찬성한다는 의미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우세가 바로 그들이 저희 쪽에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들은 분명 우리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수련 경지도 그다지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그러니 지금이 바로 제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다 공중으로 날아올라 먼 곳을 쳐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조용히 저쪽으로 가보죠. 상황을 먼저 살펴보고 다시 싸울지 말지 결정해요.”
그렇게 여섯 명은 곧 싸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날아갔고, 나무 사이에 숨어 전방의 상황을 살폈다.
“역시 혈사종의 제자들이네.”
남천은 보자마자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다. 전방에는 수천 명의 이류 세가의 사람들이 백여 명에 달하는 혈사종의 제자들에게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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