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8화
“안개 숲?”
주위의 사람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얼굴에 괴이한 빛을 드러냈다. 안개 숲은 엄청 기이한 곳으로 비록 그렇게 험악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 후에 다시는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것도 들어갈수록 더 나오기 어렵다고.
게다가 가장 관건적인 건 안개 숲의 깊은 곳에 이르게 되면 비행할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그 속의 중력도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다르고.
“자용 그들이 간 곳이 바로 안개 숲이야!”
도남천이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자용에 대해 도남천은 아주 착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루희가 그의 체면을 짓밟는 일을 저질러 그가 직접 루희에게 벌까지 내렸는데, 루희가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루씨 가문과 함께 그들 도씨 가문을 공격할 것만 고민했고, 결국 가문 전체가 제명까지 당하게 되었으니.
그러나 도자용은 그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도남천은 도자용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물론 도자용과 몇몇 기타 가문의 아이들이 안개 숲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되었고,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지만.
그런데 일곱 개의 공이 마지막으로 인도하는 방향이 의외로 안개 숲이었다니.
신왕종의 여홍이 잠시 생각한 후 건의했다.
“정 안 되면 우리 숲 속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내죠. 우리 쪽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같이 들어가면 큰일은 없을 겁니다.”
“그건 아마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안개 숲 속의 나무들은 엄청 오래된 것들이고 또 어마어마하게 커요. 그 중의 한 그루만 베어내고 싶어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숲이 너무 크다는 거죠. 아무리 많은 사람이 숲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그건 바다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건데, 언제까지 베어야 할 지도 모르고.”
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즉시 여홍의 생각을 부정했다.
이에 도훈도 눈썹을 찌푸리고 얼굴색이 극도로 어두워져서는 말했다.
“안개 숲 속에서 가장 위험한 건 그 나무들이 아니라 안개들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안개를 더욱 짙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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