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2화
"큰 의미가 없다고요? 왜죠?"
초수미가 잠깐 멍해 있더니 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물었다.
"허허, 그것도 모르겠어? 이류나 삼류 세가의 천재들이 나를 보면 바로 패쪽을 나에게 넘겨주잖아. 뭐 싸울 필요도 없고, 경쟁자도 몇 명 없고. 네 언니조차도 나의 상대가 아니고. 우리 형을 제외하고, 이 숲 속에는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 없을 거야. 그러니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
홍영천이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난 틀림없이 3위 안에 들 거야. 종합적인 성적도 우리 홍씨 가문이 1위일 거고."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닌가요? 우리 언니가 둘째 도련님의 상대가 아니라고요? 난 못 믿겠는데요?"
초수미가 냉소하며 대답했다. 눈빛에는 경멸의 빛이 더해졌다.
"너 아직 모르지? 네 언니가 전에 나한테 잡힌 적이 있었어. 도범 그 녀석이 내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네 언니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않았더라면 네 언니는 지금 벌써 내 여자가 되었어!"
홍영천이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그러다 턱을 만지작거리며 앞에 있는 초수미와 초수정을 향해 음흉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런데 하느님이 나를 돕고 있는 거지. 네 언니가 도망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너희 둘을 만나게 되었으니. 흥, 이번에 재밌게 놀 수 있겠는데?"
초수미는 홍영천이 대놓고 그들을 희롱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전설 속의 제1 대가문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이렇게 뻔뻔스러운 사람이었다니. 전에는 도련님이 천부적인 재능이 좋고 또 단약을 정제할 줄 아는 천재라 점잖은 사람일 줄 알았거든요."
"하하, 점잖은 사람이라?"
의외로 홍영천이 초수미의 말을 듣더니 하하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점잖으면 누가 밥을 먹여주나? 예전의 나도 이미지를 엄청 중히 여겼어. 너희들이 말하는 점잖은 사람이 되려고, 매너 있는 남자가 되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그런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너희들은 여전히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잖아."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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