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1화
선두에 선 남자도 크게 놀라서 말했다. 그들이 제일 피하고 싶었던 상황이 바로 진신경의 강자들과 마주치는 것이다. 진신경의 강자들에게 있어 그들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였으니까.
그런데 하필이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초씨 가문의 두 강자를 만나게 되다니.
이에 초수미가 덤덤하게 그들을 한 번 보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묵을 곳을 따로 알아봐."
"감사합니다, 둘째 아가씨!"
초수미의 말에 다들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곧 그곳을 떠났다.
그리고 그들이 시선 속에서 사라진 후에야 초수정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녀석들, 정말 운이 없었네.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한테 걸려 며칠 동안 힘들게 찾은 패쪽을 전부 빼앗기다니."
"홍 도련님이 저들을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어디야. 저 세력이 딱히 어느 가문의 미움을 산 적은 없어. 하지만 이 세상은 잔혹한 거야, 그 당시 홍 도련님이 만약 기분이 좋지 않았더라면 저들은 다 죽었을 거야."
초수미가 감개무량한 얼굴로 옆에 있는 초수정을 향해 말했다.
"우리가 초씨 가문에서 태어날 수 있어서 다행인 거야."
"하하, 오랜만이군!"
그런데 이때, 갑자기 쾌활한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초수미의 얼굴색은 순간 극도로 보기 흉해졌다.
홍영천이 홍씨네 사람들을 데리고 멀지 않은 숲 속에서 걸어 나오며 초수미 등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뭐야! 타이밍이 왜 이래! 지금이 도범 씨가 단약을 정제하는 관건적인 순간인데, 만약 저들 때문에 중단되면 단약은 그대로 실패할 것 같은데?"
초수정이 미간을 찌푸린 채 걱정하며 옆에 있는 초수미를 향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에 초수미도 안색이 침울해져서는 대답했다.
"저 녀석의 수련 경지가 나와 같아. 내가 될수록 시간을 끌어볼 게. 그 사이에 도범 씨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지."
"알았어. 내가 듣기로는 저 녀석의 전투력이 엄청 대단하다던데, 언니 조심해."
"걱정 마."
"허허, 두 미녀 분, 거기서 뭘 중얼거리고 있는 거지?"
홍영천이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서서는 주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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