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3화
초수정이 바로 거절했다.
"만약 이 가문의 누군가가 정말 네 당부를 거역하고 나를 더럽히게 되면 그때 가서 네가 상대방을 죽인다고 해도 나한테는 큰 손해인 거잖아. 게다가 고작 분가 일원의 목숨으로는 나한테 사죄할 자격도 없거든! 흥, 아무튼 요 2, 3일 동안 난 너만 따를 거야. 내가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제 체내의 영기가 회복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바로 떠날게."
"그래 그럼, 난 상관없어."
도범은 도맹더러 그의 옆방에 초수정이 머물 곳을 마련하라고 분부했다.
그리고 오후가 되니 도맹 등은 이미 얻어온 영초와 기타 전리품들을 전부 분류해 놓고 도범을 마음껏 고르게 했다.
하지만 도맹은 한참 훑어본 후 단약을 정제하기에 적합한 재료 몇 그루만 고르고 나머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에 대장로가 다가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도련님, 영초가 이렇게나 많은데 좀 더 고르시지 그러세요?"
"괜찮습니다, 이것들만 있으면 됩니다."
도범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다시 물었다.
"참, 도맹 가주님께서 이제 본가로 가게 되는데 다음 분가 가주는 선출해 냈습니까?"
대장로가 바로 겸연쩍게 웃었다.
"다들 나를 선출해 냈거든요. 그래서 내가 최선을 다해 이 분가를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그럼 천재는요? 총 두 명의 천재를 골라 본가로 보내야 하는데, 이미 내정된 정원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대회를 통해 결정할 겁니까?"
도범의 물음에 도맹이 앞으로 나아가 해석했다.
"도련님, 사실 우리 분가에 도대용과 도대준이라고 실력이 특출한 천재 두 명이 있거든요. 다들 그 두 아이를 본가로 보내는 일에 동의하기도 했고. 하지만 둘째 장로의 손녀딸, 도수월이 실력도 그 두 아이보다 못하면서 우리의 결정을 달갑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무예를 겨루겠다네요...... 도련님 생각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도범이 듣더니 경악한 어투로 물었다.
"그 세 사람 각각 어느 수련의 경지에 도달했죠?"
이에 도맹이 사실대로 대답했다.
"도대용과 도대준은 위신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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