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0화
"흥, 눈에 거슬려서 그랬다 왜! 그 여인이 무슨 자격으로 고대 복장을 한 모습이 나보다 예쁜 건데? 나 용납할 수 없다고!"
마수화가 콧방귀를 뀌더니 독을 품은 눈빛으로 뚱보를 향해 말했다.
"어서, 서둘러 집으로 가야 해. 난 그 부부를 그냥 이렇게 용서할 수 없어. 아빠보고 그들을 죽이라고 할 거야!"
뚱보가 듣더니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씨 가문의 일개 데릴사위일 뿐, 마씨 가문에서 아무런 지위도 없었으니까. 그러니 성질을 죽이고 있지 않으면 마수화 그들이 더욱 그를 좋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
"여보, 아까는 나도 어쩔 수 없어서 그랬어. 설마 날 탓하는 건 아니겠지?"
뚱보가 마수화를 부추겨 앞으로 나아가며 떠보듯이 물었다.
이에 마수화는 안색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뚱보를 노려보며 말했다.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수련 경지가 낮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병신이니까 내가 이렇게 업신여김을 당한 거잖아! 남의 집 남편들을 봐봐. 누가 당신처럼 이렇게 쓸모없어? 나이가 몇인데, 겨우 6품 무사가 되어서는. 나 정말 소문날까 봐 무섭다고......"
......
뚱보는 어이없디는 표정으로 마수화를 부축인 채 마씨 가문으로 돌아왔다.
"아가씨, 이게,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문을 지키던 경호원들이 상황을 보더니 크게 놀랐다. 그중 두 명은 즉시 보고하러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마수화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씨 가문의 가주 마원이 잔뜩 화가 나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수화야, 대체 어찌 된 일이야? 누가 그랬어? 누가 감히 내 딸의 팔을 베어낸 거야?"
마수화의 어깨를 바라보며 마원은 화가 나 얼굴색까지 파랗게 질렸다. 그러고는 이를 갈며 물었다.
그에게 자식이라고는 마수화 딸 하나뿐이라, 줄곧 손바닥에 받쳐 들면서 애지중지 키웠는데, 감히 눈에 뵈는 것도 없이 그의 딸의 팔을 베어낸 자기 있다니.
"아버님, 한 젊은 남성이 한 짓입니다. 사실은 제가 수화를 데리고 쇼핑하러 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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