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2화
"정말이야? 너 나 속이는 거 아니지?"
영송이 듣더니 갑자기 흥분되어 물었다.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남길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으니까. 게다가 나중에 그녀의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할 게 분명했고.
영호가 바로 핸드폰을 영송에게 건네주었다. 사진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침 영송이 도범의 볼에 뽀뽀하는 측면 각도였고, 맞은 편의 불빛이 비치면서 더욱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다.
"어때? 촬영 기술이 괜찮지? 이 사진 너무 잘 찍었다니까! 아주 완벽해!"
영송의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입가를 보며 영호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말해봐, 얼마에 줄 건데?"
영송의 입가에 걸린 웃음은 달콤하기 그지없었다. 지금 이 순간의 그녀는 마치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소녀와 같았다.
"헤헤, 농담이야. 내가 어떻게 누나의 돈을 가질 수 있겠어? 이젠 최씨 가문의 산업이 전부 우리 것이야. 누나는 우리 가문의 대공신이라고."
영호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역시 누나는 대단하다니까. 도범이 아주 큰 유망주라는 것도 알아보고. 그처럼 훌륭한 사람은 내가 여자였어도 그에게 시집가고 싶었을 거야. 하지만 아쉽게도 인연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지."
"너 이 녀석,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많이 성장했네? 이전보다 훨씬 성숙해졌어."
영송이 영호를 보며 말했다. 영호의 말이 그녀를 다소 놀라게 했다.
같은 시각, 도범 세 사람은 이미 공항에 도착했다.
"에헴, 사부님,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촉성에 와서까지 사부님에게 반한 여인을 만나게 되다니."
옆에 있던 장진이 도범을 한 번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방금 전 영송의 볼뽀뽀에 놀라 멍해진 도범의 모습이 너무 웃겼던 것이다.
화하의 유일한 장군님이 이런 일에 있어서 의외로 어찌할 바를 모르다니.
"에헴, 반하긴 무슨. 우리 사이엔 우정뿐이야. 그 외엔 아무런 감정도 없어...... 나중에 돌아가서 절대 헛소리하지 마."
도범이 듣자마자 순간 난처해져서 말했다. 속으로는 긴장해 나기도 했다.
"아무런 감정도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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