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8화
원경릉은 미색과 함께 저녁까지 있다가, 여섯째가 회왕부로 돌아갔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회왕부로 향했다.
역시나 여섯째는 이미 돌아와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원경릉을 보자마자 달려와 큰어머니라 불렀다.
미색의 쌍둥이 아이들은 미색과 여섯째의 장점이 섞여 있어 참 예쁘게 생겼다. 원경릉은 매우 좋아하며 아이들의 손을 잡고 몇 마디 나눈 뒤, 아이들에게 놀러 가라고 했다.
여섯째가 다가와서 민망한 듯 입을 열었다.
"형수가 왜 오셨습니까?"
"물어볼 게 있소!"
원경릉은 그가 시선을 피하는 것을 보고 찔리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눈살을 찌푸렸다.
"여섯째, 정말 밖에서 여인을 만나는 것이오?"
여섯째가 시무룩하게 말했다.
"형수, 저를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런 일 없어요. 미색이 오해한 것입니다."
"그럼, 대체 무슨 일이오? 미색이 본 여인은 대체 누구요?"
원경릉이 물었다.
여섯째는 그녀를 안으로 청하며 시선을 피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십시오."
원경릉은 그를 따라 들어갔고, 회왕이 자리에 앉아, 하인들을 내보낸 후 물었다.
"초왕부에서 오셨습니까? 미색은 어떻습니까? 아직도 화가 난 것입니까?"
"당연히 화가 나지. 왜 미색에게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오? 오해라면 왜 풀지 않는 것이오?"
원경릉이 말했다.
여섯째가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아직도 화를 내는 것입니까? 저는 미색의 화가 가라앉고 설명하려 했습니다. 미색의 성격이 급한 것을 알지 않습니까? 화가 나면 제가 뭐라고 해도 들을 리가 없습니다. 며칠 조용히 있으면 화가 풀릴 줄 알았습니다."
원경릉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일수록 설명하지 않으면 더 화가 나는 법이네. 어떻게 차분해질 수 있겠소? 오해면 설명해야 하오. 내가 궁금한 건, 대체 왜 여인과 단둘이 술을 마신 것이오?"
여섯째가 솔직히 말했다.
사실 그 여인은 바로 염철사 장유강의 양녀, 즉 도강부 염차사 손기의 장녀인 손영영이었다. 경조부 제왕과 그는 함께 사설 소금 사건을 조사했는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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