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66화
"그건 선글라스를 썼기 때문입니다!"
우문호가 다가가 그의 안경을 벗기고 말했다.
"쓰지 말고 잘 넣어두십시오!"
위왕은 손을 뻗어 선글라스를 빼앗아 상자 안에 넣고 소매 주머니에 챙겨 넣은 후 그제야 등에 이고 있던 배낭을 풀어 안에서 소매에 넣는 작은 화살 기관을 꺼냈다.
그는 계란이의 손목에 기관을 채운 후 말했다.
"이것은 암기 기관이다. 기관을 누르면 작은 화살을 쏠 수 있어 쓰기 좋더구나."
"여자아이한테 어찌 무기를 선물하는 것입니까?"
우문호가 물었다.
하지만 오히려 선물이 마음에 든 계란이는 기관을 열어 연구를 시작했다. 작은 상자에는 이쑤시개보다 작은 화살 수십 개가 들어있었는데, 검게 칠해진 기관은 아주 정교해 보였다.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계란이가 위왕의 팔짱을 끼고 말했다.
"셋째 큰아버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릴 테니 약도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래!"
위왕은 단번에 승낙한 후 우문호를 버리고 계란이와 함께 갔다. 몇 걸음 걷다가 그는 멈춰 서서 선글라스를 끼고 으쓱대며 우문호를 힐긋 본 후 계란이와 자리를 떠났다.
우문호는 화가 치밀어 올라 목여 태감을 힐긋 보았고 목여 태감은 다급히 예를 올렸다.
"저는 공주마마를 모시러 가겠습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목여 태감도 그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너무 하는구먼!"
우문호는 콧방귀를 뀌고 상소문을 보러 들어갔다.
계란이는 위왕에게 술을 권해 위왕을 취하게 만든 후, 약도성의 일을 전부 알아냈다.
약도성의 영주는 계란이고 저택도 이미 짓고 있었다.
한편, 주 아가씨는 낭자군을 데리고 반란을 평정했다. 하지만 약도성은 다른 성보다 훨씬 복잡했다. 부근에 있는 도적 무리가 도성의 여인들을 괴롭히고 혼란을 일으킨 북막인들도 약도성에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주 아가씨가 힘들긴 할 테지만, 그래도 2년 동안은 지원을 받아 잠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다만 변수가 하나 더 있었다.
약도성 북쪽에 가까이에 있는 금나라이다. 2년 동안 사람을 보냈는데, 약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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