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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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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51화

이틀 동안 연달아 수색을 했으나, 여전히 아무런 소식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성문 쪽에서 사람을 한 명 색출해 냈는데, 그자는 안지여의 옛 부하로 형벌을 견디지 못하고 자백한 내용이, 경성에 들어온 사람은 총 30명이고, 그날 밤 궁으로 들어간 자객이 몇 명인지까지는 모른다고 했다. 구사는 사람들을 데리고 온 성을 수색해 그 자가 말한 사람들을 전부 색출해 냈다. 잡아놓은 12명과 같이 30명 전원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했으나, 아무리 형을 가해도 공주는 납치하지 않았다고 말할 뿐이었다. 그리고 12명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황궁에 들어온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자 우문호는 황궁 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전에 누군가 경비의 틈을 남겨놓았을 것으로 의심했었는데, 조사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금군 한 명이 자객에게 은자를 받고 일부러 금군을 유인해 자객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우문호는 황제가 된 이래 처음으로 사형을 명했다. 감히 황궁에 잠입해 황제를 해치려는 자객과 내통하다니, 구족을 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성은이 망극하고도 남을 지경이다. …. 계란이가 실종된 지 사흘째, 계속 된 감감무소식으로, 우문호는 상처 입은 야수처럼 성격이 완전히 거칠어졌다. 계란이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원경릉마저 마음이 초조해졌다.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가운데 안풍 친왕 부부와 삼대거두가 경성에 도착했다. 안풍 친왕 부부는 한 손에 아이를 안고, 한 손에는 새 한 마리를 들고 마차에 올라 궁으로 들어왔다. 궁문에 있던 사람이 안풍 친왕비가 마침 실종된 공주마마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기뻐서 무릎을 꿇고 인사한 뒤 바로 달려가 황제에게 보고했다. 안풍 친왕 부부에 안겨져 있던 아이가 바로 계란이였던 것이다! 우문호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상태로 얼른 계란이를 품에 안았는데, 계란이는 아주 얌전하게 품에 폭 안겨있는 모습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아는 듯한 모습이었다. 원경릉도 울며 계란이 얼굴을 쓰다듬고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풍 친왕비에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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