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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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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47화

원경릉이 오늘 출궁하지 않은 대신 안풍 친왕비가 원경릉을 보기 위해 입궐했다. 원경릉은 어젯밤 이리 나리 저택에서 본 그림자를 떠올리자, 자기가 잘못 본 게 아니란 걸 알고, 어쩌면 몇 년 후의 안풍 친왕비가 그리운 사람을 보기 위해 돌아온 것일지도 몰랐다. 안풍 친왕비에게 안으로 들어와 앉으라고 한 뒤 차를 대접하는데 안풍 친왕비가 바로 얘기를 꺼냈다. “우리 내일 현대에 돌아갔다 올 건데, 전할 거나 할 말 있으면 전해 줄까?” “돌아가시게요?” 원경릉이 놀라서 물었다. ‘자기 입으로 여기 남겠다고 하지 않았나?’ “일이 좀 있어서 한 번 다녀와야 해. 곧바로 돌아올 거야.” “아하.” 원경릉이 안심했다. 정말 현대에 가서 돌아오지 않으면 어르신들은 열받아서 돌아가실 수 있었다. “다섯째에게도 한 번 물어봐, 아이들에게 전할 말 있는지. 네 큰할아버지 말로는 어젯밤 얘기하는데 다섯째는 줄곧 애들 얘기뿐이었데. 굉장히 그리워하는 거 같더라며.” “알았어요. 있다가 물어볼게요. 언제 가셔서 뭐 하시는 거예요?” “주 꼬맹이 데리고 가서 검사받으려고, 어젯밤 머리가 아프다고 소리치더라고. 자세히 물어보니 요즘 머리가 자주 아팠다고 해서, 좀 일찍 가서 재검을 받아 보려고 해. 할머니와 상의해 봤더니 돌아가서 검사해 보는 게 좋겠다고 하시니 시간 끌지 말고 바로 가야지.” “두통이요? 심해요?” 원경릉은 긴장이 됐다.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가서 검사받으려고. 문제를 알면 바로 치료할 수 있을 테니까.” 원경릉이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그렇죠. 주 재상은 마마께 맡길게요. 고마워요.” 안풍 친왕비가 원경릉을 흘겨봤다. “그런 말 듣는 게 영 익숙해 지지가 않네. 주 꼬맹이는 내가 아기 때부터 키운 아인데…. 됐어. 그만하자. 어쨌든 결석한 시기가 있으니까.” 원경릉은 안풍 친왕비가 뭔가 아쉬워한다는 걸 눈치챘다. 이 아쉬움은 계속 주 재상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어쨌든지 간에 지금 같이 편안한 만년을 보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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