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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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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11화

이리봉청은 원경릉을 보고 놀라서 바닥에 누운 채 검을 움켜쥐고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넌…. 넌 누구냐?!” 원경릉은 한 발 더 다가가 이리봉청을 향해 두 손을 들며 설명했다. “전 산 밑에 거주하는 촌민으로, 악의는 없습니다. 당신…. 지금 아이를 낳으려는 것이죠? 제가 조산을 배웠으니 도와드리겠습니다!” “촌민?” 이리봉청은 위험과 고난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으므로 쉽게 원경릉의 말을 믿을 리 없었다. 그녀는 숨을 내뱉으며 힘들게 칼을 휘둘렀다. “가, 네 도움 필요 없어!” 원경릉은 결국 그 자리에 멈춰서서 더는 앞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이리봉청이 칼을 함부로 휘두르다가 스스로 다칠까 봐 걱정돼서였다. 출산의 고통은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그녀가 잠시 칼을 휘두르는가 싶더니 격렬한 진통이 밀려오는 듯 검을 들 힘도 없어 손은 바닥에 떨어졌고, 배를 움켜쥔 채 헉헉거리며 숨을 들이쉬었다. 고통으로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그러자 원경릉이 얼른 다가가 반쯤 이리봉청 앞에 꿇어앉아 손으로 살살 배를 쓸어주었다. “힘을 빼세요. 천천히 숨을 쉬어요. 급하게 들이쉬지 마시고.” 이리봉청은 이제 반항할 힘이 하나도 없었다. 원경릉 말대로 두 다리를 세우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눈을 반쯤 감았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이 사람이 진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리봉청은 거의 힘이 없었다. 피곤하고 목마르고 배고파서 눈앞에 모든 게 흐릿하게 겹쳐 보였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려 했으나 시선을 가려 뭘 하고 있는지 볼 수 없었는데, 아까까지 아프던 손목 통증은 금새 사라지고 없어졌다. 원경릉이 이리봉청에게 링거를 놓은 것이다. 이곳은 링거를 걸 곳이 없어서 염력으로 물건을 가져오는 수밖에 없어 대나무 막대로 링거를 지탱한 뒤, 이리봉청의 체력과 영양을 일부 보충시켰다. 그리고 이리봉청 곁을 지키며 손을 잡고 아이를 출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원경릉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지만 감히 할 수 없었다. 이리봉청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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