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2981화

원경릉은 진정하게 되었다. 우문호가 아무 걱정도 안 했으면 했지만 그를 속일 수 없는 데다 이렇게 대성통곡까지 했으니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잠도 못 잘 게 분명했다. 결국 원경릉은 안지여가 이리봉청에게 저지른 짓을 얘기해주었다. 우문호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더니 눈가가 붉어졌다. 그리고 이를 갈며 소리쳤다. “천하에 어떻게 그런 악독한 인간이 있을 수가 있지? 개돼지만도 못한 것들!” “당신, 풍도성 성주 안지여를 만나본 적이 있어?” 원경릉이 물었다. “예전에 경성에 온 적이 있어서 한 번 보긴 했어. 거의 얘기도 안 나눴지만, 그에 대해 인상에 남은 게 있어. 부부가 같이 경성에 왔는데 서로 정말 사랑하는 모습이었거든. 그때 안 성주는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많은 내명부 여자가 성주 부인은 행복하시겠다고 부러워했지.” 우문호가 차갑게 웃으며 매서운 눈빛을 보였다. “소위 끔찍하게 아끼는 사랑 뒤에 이런 악독한 심사가 숨어 있을 줄 몰랐어. 다른 사람의 목숨과 피눈물을 자신의 사랑을 이루는 데 쓰는 인간에게 어떻게 원한을 가지지 않을 수가 있어?” 우문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벌떡 일어나 당장이라도 나갈 채비를 했다. “안 되겠어. 성지를 내려 안지여를 경성으로 불러들여 죄를 묻고 이리 나리를 대신해 원수를 갚아야겠어!” 원경릉이 눈물을 닦고 얼른 말렸다. “안 돼. 절대 안 돼. 우리가 아직 전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얘기하면 안 되기도 하고, 알아도 원수를 갚는 건 이리 나리가 직접 해야 하는 거야.” 우문호가 눈살을 찌푸렸다. 원경릉의 말이 맞다는 건 알지만 여전히 분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천천히 자리에 앉아 원 경릉을 한참 보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두 눈 멀쩡하게 뜨고 이리 나리가 괴롭힘당하는 걸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그리고 이리 나리 모자가 당한 만큼 피 맺힌 원한을 이리 나리가 다 못 갚으면 이리 나리 모자를 위해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고 말겠어.” 원경릉이 우문호의 손을 잡았다. “알아, 나도 가만있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