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2951화

일이 이런 식으로 전개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경단이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이리 나리와 장사하는 곳을 드나들 수 없다고 우문호가 사정하게 된다면 이리 나리가 한발 양보해 경단이 대신 경단이 늑대를 담보로 맡기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우문호가 경단이 늑대를 이리 나리에게 넘기고 이리 나리는 마지못하겠다는 식으로 수락하는 전개가 된다. 생각했던 전개에 따르면 이리 나리한테는 일거삼득이다. 첫째, 바라던 대로 북당 발전 자문단 수뇌가 되어 국가 경제의 맥을 장악할 수 있다. 둘째, 경단이의 눈 늑대를 데려가면 자신에게 눈 늑대가 없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고, 기껏해야 경단이가 자랐을 때 다시 돌려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이리 나리는 언제든 손을 털고 나올 수 있는 사람으로 우문호 앞에서 고자세를 취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문호는 이리 나리에게 지나친 요구를 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경단이를 원했는데 대신 늑대를 맡겼으니 우문호는 늘 꿀리는 처지가 될 수 밖에 없다. ‘전심을 다 해 늘 국가 경제 발전을 생각하는 우문호가 왜 이렇게 쉽게 포기하지? 내가 너무 세게 나갔나?’ 우문호는 곧바로 이리 나리의 당황한 기색을 읽어내고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지만, 겉으로는 조금도 티를 내지 않았다. “짐은 일이 더 있어 바쁘니 이리 나리는 돌아가 봐!” “예, 저는 그러면 가보겠습니다.” 이리 나리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 일어나지 않고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물었다. “다음엔 무슨 일로 바쁘신 겁니까?” “호부 자문단 수뇌에 누가 적합할지 냉정언과 상의해 봐야지.” 우문호가 말했다. “그거 확실히 큰 일이군요. 시간을 지체할 수 없겠습니다?” “당연하지!” 곧이어 우문호는 이리 나리에게 왜 아직 안 가냐는 표정을 보이며 심지어는 이만 가라는 듯한 손짓을 했다. 하지만 이리 나리는 열 손가락 깍지를 끼고 양쪽 엄지손가락은 계속 뱅뱅 돌리며 온화하고 우아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왔다. “바둑에 취미가 있으신가요?” 우문호가 아니라는 손짓을 했다. “바둑은 무슨? 짐은 바둑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