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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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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화

우문호가 후궁을 들이는 것에 대한 원경릉의 생각 원경릉이 멍청했다, 우문호 너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저는 반대하지 않았어요.” 원경릉이 급히 해명하며, “이 일은 왕야가 애초에 제 의사를 물어본 적도 없습니다.” “너는 지금 다섯째가 네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무언중에 얘기하는 것이냐?” 명원제의 목소리가 더욱 가라앉았다. “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 만약 생각하는 바가 서로 너무 틀리면, 원경릉은 본래 ‘저는 아무 이견 없다’는 한 마디만 확실하게 답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혼장을 기다렸다가, 짐을 싸서 나가기만 하면 된다. 결국 바깥 소문이 전부 원경릉이 왕비자리에서 내려오는데 복선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목여태감이 얻은 답은 네가 결혼한지 고작 일년에 불과하니 이렇게 빨리 후궁을 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짐이 기억하기로 너도 곧 황실을 위해 자손을 낳겠다고 했는데, 네 말이 앞 뒤가 모순 아닌가?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이냐?” 원경릉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때는 얼른 아이를 낳을 거라고 답했는데, 당시 분위기에 맞춰 원경릉이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으로 다음 일을 생각할 겨를이나 있었나? “너는 도대체 찬성이냐 아니면 반대냐?” 명원제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원경릉은 입을 열어 동의한다는 말이 나오려는 찰나, 목여태감이: “왕비마마께서 말을 아끼시는 것은, 폐하를 속이는 죄를 짓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원경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폐하를 속이는 죄? 하지만 원경릉이 뭐라고 대답해야 폐하를 속이지 않는 걸까? 찬성하든 반대하든 전부 폐하를 속이는 죄를 짓고 만다. 목여태감이 일깨워주며: “왕비마마께서 당시에 찬성하신 것은, 왕야를 위해 자손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요? 하지만 만약 왕비마마께서 일년 내에 황자를 낳으시면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 원경릉은 근심으로 머리가 하얗게 샐 지경이다. 아니라고 말하면, 그때 황제 폐하께 황실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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