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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장 여자의 육감

20분간 발버둥 치다가 성시연은 그만 타협했다. 그녀는 커피 한 잔을 들고 하수현의 사무실로 갔다. 하수현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본 그녀는 문 앞에 서서 그가 일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고개를 들던 하수현은 그녀를 보고는 놀라지 않고 보고서를 내려놓고 말했다. “들어와.” 그녀는 커피를 그의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두 사람이 언제부터 시작한 거예요?” 하수현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궁금해하면서도 알고 싶지 않은 척하다니. 이 점은 너도 짐작했을 거야. 찬우가 출국한 그 3년 동안 사귀었던 사람이야. 아마 찬우가 외국에 나갔는지 반 년 되었을 때 시작되었을 건데 귀국하기 전에 헤어졌어.” 성시연은 묵묵히 계산해 보았다. 강찬우가 출국한 지 3년, 즉 그와 안지수는 2년 반 동안 사귀고 있었다. 2년 반이 자신과 그가 함께한 20년 동안보다 더 오라진 않지만 안지수는 여자친구로 강찬우와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그녀를 완전히 이겼다. 그녀는 자신이 왜 불쾌한 일을 스스로 찾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질투할 자격조차 없는데 말이다. 그녀가 아무 말이 없자 하수현이 물었다. “왜 더 안 물어? 물어보고 싶은 거 다 말해. 시연 씨가 안 물어보면 정말 말하기 어려워.” 성시연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가 알고 싶은 걸 다른 사람이 강찬우 대신 대답해 줄 수 없어요. 예를 들어 그가 안지수를 사랑하는지 말이에요.” 하수현이 갑자기 웃었다. “허허... 그건 내가 정말 대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찬우는 아무 여자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남자가 아니야. 가끔은 이익 같은 게 섞여 있을 수도 있는데 말해도 넌 모를 거야.” 성시연은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수현의 말을 인정했다. 강찬우는 정말 함부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공들여도 그의 마음을 녹이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수현은 그녀가 가져온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말을 이었다. “찬우는 안지수를 사랑하지 않아. 그저 안지수가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거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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