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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장

강다인은 강서준과 강별이 나타난 걸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평온한 표정으로 조성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나중에 다시 약속 잡아요.” 조성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강별을 향해 말했다. “왜, 내가 틀린 말 했어요? 당신 동생이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내가 당신이라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애지중지하며 모셨겠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실력 있는 진짜 동생은 안중에도 없고 쓸모없는 가짜 동생이나 챙기느라 정신없다니. 이게 무슨 헛짓거리죠? 진주를 버리고 자갈을 줍는 격 아닌가?” 강별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며 소리쳤다. “당신이 뭘 알아요?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강별은 자신이 강다인을 궁지에 몰아넣지 않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도 강다인이 강인 크루에 남아 결승에 참가하길 바라고 있었다. 그저 사소한 오해로 동생과 작은 갈등이 있었을 뿐이었다. 조성우가 자리를 뜨자 다른 크루 감독들이 몰려와 강다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함을 건넸다. 강별은 옆에서 소외된 채로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있는 강다인을 바라봤다. 강별은 혼자 생각했다. ‘만약 다인이가 저 사람들을 무시하고 볼트 크루에도 합류하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고개를 숙여도 좋지 않나? 그럼 다인이가 나를 골려 먹은 일도 더는 따지지 말아야지.’ 강다인은 명함 한 뭉치를 들고서 자신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다인아, 축하한다.” 강서준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야 조심스레 말을 꺼냈고 강다인을 유심히 살폈다. 강서준은 강다인이 정말 많이 변했다고 느꼈다. 강다인은 고개를 들어 강서준을 한 번 보고는 간단히 대답했다. “고마워.” 강별은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강다인, 아직도 대답 안 할 거야? 왜 나한테 계속 숨겼냐고. 이게 그렇게 재밌었어?” 강다인은 강별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눈빛을 마주했다. 의외였다. 강별이 미안해하는 건 처음 봤다. 강다인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는 지난번 수능 끝나고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그날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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