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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강다인은 김지우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김지우는 어느새 그녀의 우산 아래로 뛰어들었다. 김지우는 책가방을 머리 위로 들어 비를 막고 있었다. 그리고 순진하고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 우산은 친구한테 빌려줬어. 같이 가면 안 될까?” “안 돼.” 강다인은 단호하게 말하며 돌아섰고 김지우에게 그 어떤 틈도 주지 않았다. 김지우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비는 곧 그녀의 옷을 흠뻑 적셨다. 주위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강다인이 정말로 자신을 거절할 줄은 몰랐다. 김지우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강다인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요즘 강서준과 강별이 보이는 변화에 그녀는 은근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만약 강다인이 정말 집으로 돌아간다면 강씨 가문에 자신의 자리가 남아 있을지 걱정되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강다인과 평화롭게 지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다인이 이렇게 냉정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그렇다면 김지우도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었다. 멀지 않은 곳에 세워진 고급 차 안에서 고준성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다인 은근히 성격 있네. 바로 거절해 버리잖아.” 이석훈은 깊은 눈빛으로 말했다. “사람이 너무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되지.” 강다인이 겪은 모든 일은 김지우가 만든 결과였다. 물론 오빠들이 판단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였지만 김지우 자체가 만만치 않은 존재였다. 강다인은 교실로 들어와 우산을 뒤쪽에 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지우가 온몸이 흠뻑 젖은 채 교실로 들어왔다. 그 모습은 꽤나 초라해 보였다. 담임선생님은 그녀를 보더니 깜짝 놀라 물었다. “지우야, 우산 안 가져왔니? 옷이 다 젖었네.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 김지우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괜찮아요.” 그러자 평소 김지우를 따르던 서예정이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게 다 강다인 때문이에요! 강다인은 지우를 혼자 두고 자기만 우산 쓰고 가버렸어요. 진짜 너무한 거 아니에요?” 강다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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