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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강하늘은 강다인 쪽을 가볍게 훑었다. 그 시선 속에는 약간의 비아냥이 섞여 있었다. 그 표정을 본 강하늘은 순간 화가 치밀어 손을 번쩍 들었지만 강다인은 여전히 원래 자리에 서서 새까만 눈동자로 그를 응시했다. 결국 강하늘은 화를 꾹 참은 채 강다인의 팔을 잡아당겼다. 화를 내지 않더라도 강다인을 끌어와 민수영한테 사과는 시켜야 했으니까. 하지만 강하늘이 자신에게 닿으려고 할 때 강다인은 그의 팔을 잡아 뒤로 세게 비틀었다. 강하늘의 낯빛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반항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팔에서 전해지는 고통이 줄기는커녕 더해졌다. 그 순간 민수영이 사색이 된 채 다가와 급하게 뜯어말렸다. “강다인, 너 뭐 하는 거야? 이거 놔!” “다인 언니, 이거 놔. 하늘 오빠 팔을 부러뜨릴 생각이야?” 김지우의 목소리에는 초조함이 가득 묻어 있었지만 눈 밑을 스치는 우쭐거림은 숨길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강하늘은 어찌 됐든 공인인 데다 항상 영화제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사람이기에 강다인이 사람들 앞에서 그를 이렇게 대할 수록 팬들은 분명 강다인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 김지우는 현재 강서준과 강별 모두 강다인의 편을 들고 있어 나머지 오빠들까지 강다인에게 돌아서는 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강다인은 강하늘의 손을 놓은 뒤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강하늘 씨, 먼저 손쓴 건 강하늘 씨예요. 난 그저 정당방위 한 것뿐이고.” 강하늘은 너무 쪽팔렸다. 강다인이 이런 솜씨를 숨기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눈앞의 사람이 제 기억 속의 겁 많고 결단력이 부족했던 동생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김지우가 바로 강하늘 앞에 막아서며 말했다. “다인 언니, 너무하는 거 아니야? 하늘 오빠도 다 언니를 위해서 한 말이잖아.” “이런 게 위하는 거라면 너나 가져. 나는 싫으니까.” 강하늘은 결국 폭발했다. “그래. 좋아. 강다인. 이제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네. 이번에 돌아와서 너한테도 도움을 줄까 했는데 네가 강씨 가문의 도움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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