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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장

‘강다인 이 계집애가 점점 막무가내네.’ 김지우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빠, 사실 다 제 탓이에요. 다인 언니가 저를 싫어해서.” “네 탓 아니야.” “하지만 다인 언니가 가족과 연을 끊는다는 계약서에 서명했어요. 서준 오빠와 별이 오빠는 모두 마음 약해서 저렇게 된 거예요. 특히 서준 오빠는 이제 저 싫어해요. 제가 강씨 가문에 남아 있어 다인 언니가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요.” 김지우의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강하늘은 그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다. “서준 형 탓하지 마. 형은 항상 강다인을 이뻐했으니까.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있는 한 절대 너 억울한 일 당하게 하지 않을게.” “하늘 오빠. 다 오빠 말대로 할게요.” 김지우는 순진한 척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저도 이제 제 사업을 발전하고 싶어요.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어요. 저도 성인이니 언제까지고 강씨 가문에만 의지할 수는 없잖아요. 저도 스스로 돈을 벌고 싶어요.” “그래. 오빠가 길 다 닦아줄게. 넌 분명 일류 스타가 될 거야.” “정말이에요? 오빠? 제 친구 중에 민수영이라는 애가 있는데 오빠 팬이래요. 오빠랑 사진 찍고 사인도 받고 싶다는데 괜찮아요?” “당연하지. 오빠가 돼서 그런 건 당연히 해줘야지.” “그럼 저랑 같이 가요. 그런데 다인 언니는 계속 설득할 거예요?” 강하늘의 낯빛은 단숨에 싸늘해졌다. “아니.” 강다인이 잘못할 때마다 한동안 냉대하기만 하면 제 잘못을 알 았으니까. 강하늘은 이번에도 강다인을 냉대해 제대로 잘못을 뉘우치게 할 생각이었다. ... 한편 강다인이 푸드 코너에서 음식을 먹을 때 조성우가 걸어왔다. “괜찮아요? 오빠라는 사람이 왜 저래요? 다인 씨가 친동생 아니었나요?” 조성우는 옆에서 보는 내내 치밀어 오르는 화를 겨우 눌러 참았다. 그 말에 강다인의 입가에 비아냥 섞인 미소가 걸렸다. “저 사람들은 항상 저래요.” “어쩐지 가족과 연까지 끊는다 했더니. 저라도 그러겠어요. 될 수만 있었으면 폭탄을 투척해 한꺼번에 치워버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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