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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장

강다인은 강동준의 허탈한 모습을 바라보며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이제 들으셨죠? 저는 강씨 가문에 빚진 게 없어요. 조금 전에 말했던 그 용돈이나 선물 같은 것들은 대부분은 김지우한테 갔으니까요. 정작 저는 제대로 받은 게 없어요.” 강동준은 씩씩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내가 너한테 앤티크 금으로 된 왕관을 선물했잖아! 그건 내가 창업해서 번 첫 수익으로 특별히 널 위해 산 거야.” “맞아요. 근데 그거 기억 안 나세요? 그 왕관도 김지우에게 ‘사과 선물’주라고 했던 거 말이에요.” 강동준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 말이 사실이었음을 기억해 낸 그는 반박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떠올려도 그 금 왕관 외에 다인에게 특별히 선물한 기억이 없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강다인은 비꼬듯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이제 얼마에 이 정보를 사가실 건지 결정하세요.” 강동준은 더 이상의 가스라이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못해 말을 꺼낸 강동준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묻어났다. “얼마면 되겠어?” “강 대표님이 생각하는 가치에 달렸겠죠. 이 IP 데이터를 확보하면 경쟁사나 아델라 그룹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 테니까요.” 강동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2억 원.” 강다인은 눈썹을 살짝 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4억 원.” “너무하잖아! 이 정도 데이터가 어떻게 4억이나 된다는 거야?” “그럼 안 사면 그만인 거죠.” 강다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USB를 쓰레기통에 던졌다. 강동준은 충격을 받은 듯 눈이 커졌다. ‘2억이라도 주려고 했는데 그걸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손을 들었다. “알았어. 4억 원.” “좋아요. 지금 바로 송금하시면 저도 바로 드릴게요.” 강다인은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어차피 그녀에게는 아무 가치도 없는 자료였다. 오히려 강동준을 약 올리면서 돈까지 얻을 수 있다니, 쓰레기 재활용치고는 꽤 괜찮은 셈이었다. 하지만 강동준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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