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장
김지우는 다급히 생수를 건넸다.
“동준 오빠 흥분 좀 가라앉혀요. 몸도 채 안 나았잖아요. 나중에 다인 언니한테 찾아가서 강씨 가문 체면을 봐서라도 볼트 크루에 가입하지 말라고 예기해 봐요.”
강별의 표정은 순간 차가워졌다.
“그런 말 할 필요 없어.”
그는 강다인을 볼 면목이 없었다. 게다가 강씨 가문이라는 이름으로 강다인을 억압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말에 강동준이 콧바우기를 뀌었다.
“강별. 너도 이제 강서준 닮아가냐? 왜 강다인 편을 들어?”
“형. 내 크루야. 결정은 내가 해.”
강별은 듣다못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는 강다인에게 제대로 해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동준은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왜 하나같이 강다인 편을 들지 못해 안달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것들이 강다인이 뭔 짓을 했는지 잊었나?’
그 시각 김지우는 옆에 앉아 입꼬리를 씩 비틀어 올렸다.
‘마지막 승자는 나야.’
무대 위에서 환호를 받는 강다인을 보며 김지우는 이를 갈았다.
‘내가 언젠가는 널 짓밟아줄게.’
무대 위에서 강다인은 이석민을 보며 대답했다.
“마음은 감사해요. 하지만 거절할게요. 내년에는 우리 운성대 크루원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할 거거든요.”
강다인의 눈은 맑고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석민은 그 모습을 보며 싱긋 웃었다.
“좀 골치 아프게 되네요. 하지만 우리도 봐주지 않을 거예요.”
“그럼 조심해야 할 거예요.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올 테니까요.”
강다인의 말에는 도발이 담겨 있었다.
그 대답에 체육관에 있던 관객들은 모두 강다인의 리드하에 운성대 크루가 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할지 기대했다.
행사가 끝난 뒤 강다인은 옆에서 볼트 크루가 수상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석민 손에 든 트로피를 본 순간 강다인은 트로피를 한번 만져보고 싶어졌다. 어쨌든 그건 강다인이 지난 생에 놓쳤던 트로피였으니까.
그걸 알기라도 했는지 이석민은 사진을 찍자마자 트로피를 강다인 손에 쥐여주었다.
강다인은 약간 어리둥절했다.
“왜...”
“한번 만져 봐요. 내년에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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