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장
“그건 모르죠. 레몬 님, 그동안 저희가 오랫동안 함께 지낸 것을 봐서 인생 선배로서 진심 어린 충고를 해볼까 해요.”
강다인은 고준성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레몬 님은 아직 어려서 대학 가면 자유로운 연애도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만날 거예요. 그때 되면 지금의 생각이 조금 유치하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강다인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알겠어요. 그러면 다음에 봐요.”
약간 당황한 모습으로 택시에 올라탄 강다인은 자꾸만 머릿속에 이석훈의 모습이 떠올랐다.
고준성조차 그녀가 이석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채서 쑥스럽기만 했다.
이런 김에 정말 다른 곳에 신경 써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
강다인이 구매한 집은 풀옵션이라 개인 짐만 들고 가면 되었다.
이곳 환경과 보안 시스템 모두 나쁘지 않았다.
강다인은 평소처럼 게임방송을 시작했고, 플레이어 킬링이 끝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팬분들 안녕하세요. 제가 곧 개학이라는 걸 알고 계시죠? 바빠질 것 같은데 방송은 주말로 정할게요. 평일에는 언제 방송하게 될지 모르겠어요.”
강다인은 아직 할 일이 많았다. 처음에 방송을 시작한 것도 단지 돈 벌기 위해서였고, 이제는 돈도 별로 부족하지 않으니 당연히 공부에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그녀가 참여한 인공지능 개발도 전적으로 참여해야 해서 실제로 방송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강다인은 방송을 종료하기 전에 이석훈이 로그아웃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기분이 조금 우울해졌다.
갑자기 이석훈이 옆에 없으니 습관 되지 않았다.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다음 날, 강다인은 고중성의 전화를 받았다.
“회사에서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거든요. 이따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내일 한번 가보세요. 나중에 이 프로젝트가 출시되면 다 함께 부자가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강다인은 서둘러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프로젝트 자료를 들고 고준성이 보낸 주소로 향했다.
회사 건물은 그야말로 으리으리했다.
강다인이 회사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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