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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장

메시지를 확인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은 이석훈은 다시 평온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저녁에 집에 가서 밥 먹을 거야.” 다른 한편, 강다인은 이석훈한테서 짤막한 답장을 받게 되었다. [축하해.] 여전한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투자 유치 회가 끝나고, 강다인은 짐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이때 강서준과 강별이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이때 강서준이 말했다. “다인아, 혼자서 운성이 낯설지? 아직 개학도 안 했는데 혼자 사는 게 불편할 거야. 우리랑 함께 지내는 거 어때?” 강별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강씨 가문은 운성에도 집이 있잖아. 제일 큰 방을 너에게 줄게. 지우 방은 없어.” 김지우는 운성에 없었기에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강다인한테만 잘해주면 되었다. “됐어. 나도 운성에 집 한 채 샀어. 그 큰 방은 지우한테나 줘. 어차피 지우 아버님도 강씨 가문에 은혜를 베푼 분이잖아. 별이 오빠, 그렇게 매정하게 굴면 다른 사람들이 강씨 가문을 어떻게 생각하겠어.” 강다인은 일부러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이 말을 강별은 바로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운성 집값이 얼만데. 네 힘으로 어떻게 샀어? 설마 그 보건 선생님이 사준 건 아니지?” “말 함부로 하지 마. 내가 번 돈으로 산 집이야. 니콜 엔터 BJ로서 계약금만 해도 몇십억 원이야. 내가 집 사는 게 뭐 어때서?” 강다인의 말에 강별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는 강다인이 니콜 엔터의 BJ인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많은 전문 크루들이 그녀가 쓴 게임 공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말이다. 강서준이 급히 설명했다. “다인아, 별이도 걱정해서 하는 소리야. 다른 뜻은 없어.” “이런 악의적인 추측과 비방이 섞인 관심은 필요 없어. 강씨 가문을 떠난 이상 나는 점점 더 잘 살 거라고.” 강다인은 이들과 이제는 말 섞고 싶지 않아 짐을 챙기고 이곳을 떠났다. 예전에 오빠들한테 잘 보이려고 애쓸 때는 쳐다보지도 않더니 이제는 연도 끊었는데 잘사니까 귀신처럼 쫓아다녔다. ‘전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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