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
강다인은 그게 둘째 오빠 강서준의 아이디라는 걸 한눈에 알아채고는 바로 방에서 쫓아내고 차단해 버렸다.
연을 끊기로 했으니 강씨 가문 형제가 제 눈앞에 알짱거리는 것도 용납할 수 없었다.
방에서 쫓겨난 강서준은 선물을 쏘려던 손가락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제야 동작을 멈췄다. 그는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강다인은 정말 완전히 마음이 상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토라진 것일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말이다.
만약 이 문제를 진작 깨달았다면 그들 남매 사이는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거다.
“서준 도련님, 큰일 났어요. 지우 아가씨가 자살 시도를 했어요. 강별 도련님이 제때 막아서 위험한 상황은 모면했지만 지금 병원으로 이송 중이에요.”
강서준은 다급히 핸드폰을 내려놨다.
“갑자기 자살 시도라니요?”
김지환은 격앙된 말투로 상황을 설명했다.
“학교 측에서 지우 아가씨를 처벌하지 않았지만 시험 성적을 취소했대요. 그 때문에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자살 시도한 것 같아요. 서준 도련님, 이따가 지우 아가씨를 잘 설득하세요.”
강서준은 피곤한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어쩜 하나같이 사람을 걱정시키는지. 다인이는 한 번도 성적으로 속 썩인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따냈고.”
김지환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서준 도련님, 지우 아가씨의 성적이 안 좋은 건 다인 아가씨 때문에 감기에 걸려 실력 발휘를 못 한 것 때문이에요. 그것도 모자라 친구 때문에 성적까지 취소되었으니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저씨, 모두가 다인이 성적으로 쉬쉬할 수 있어도 아저씨만은 그런 말 하면 안 되죠. 아저씨가 준비한 학용품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다인이는 하마터면 시험도 못 치를 뻔했어요.”
김지환은 순간 할 말을 잃고 고개를 푹 숙였다.
강서준은 그 일만 떠올리면 강다인에게 죄책감이 들었다.
얼마 뒤, 창백한 얼굴을 한 김지우는 병원에 이송되었다.
김지우는 불쌍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서준 오빠, 다 제 잘못이에요. 제 성적이 취소되는 바람에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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