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
강다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무슨 뜻이지? 그걸 어떻게 하는 거지?’
이석훈은 그 눈빛을 피했다.
“부모님이 너를 아끼고 사랑했을 테니 그런 상황에 분명 너를 먼저 구했을 거야. 그러니 죄책감 가질 것 없어.”
강다인은 그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지만 지금껏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겠어요.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요.”
만약 부모님한테 그런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김지우도 강다인의 생활에 끼어들지 않았을 거고 이런 일들도 없었을 거다.
하지만 아쉽게도 세상에는 만약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눈시울이 붉어진 강다인의 모습에 이석훈은 목이 메어 가만히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죄책감이 홍수처럼 밀려와 그를 삼켜버렸다.
이석훈은 강다인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이제 완전히 자유로워졌네. 운성에 가서 새롭게 시작해.”
“네. 저도 그럴 생각이에요. 나중에 운성에서 새집을 한 채 마련하면 저도 운성에 집이 있는 셈이 될 거예요.”
강다인은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었다.
이석훈은 눈을 흘기며 찬사를 보냈다.
“아델라 그룹 방호벽 시스템은 운성에서도 유명해. 그런데 그걸 네가 작성한 건 줄은 몰랐어. 대체 실력을 얼마나 숨기고 있었던 거야? 나도 눈치채지 못했네.”
“제가 여기에 소질 있나 봐요. 서준 오빠도 컴퓨터학과 출신이라 저한테 책을 많이 빌려줬거든요. 그걸 보다 보니 알게 됐어요.”
“그러면 운성 대학교에서 컴퓨터학과를 선택할 거야?”
“네. 복수 전공할지도 몰라요. 아직 뭘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강다인은 이석훈을 빤히 바라봤다.
“오늘 우수 청년상을 받을 때 발견한 건데, 운성에서 투자유치회를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도 인공지능에 관한 쪽으로요. 혹시 준성 씨 회사에서는 이쪽으로 발전할 의향 없대요?”
전생에 강서준의 회사에서도 이쪽 업무를 발전시켰던 적이 있다. 그러다 마침 새로운 산업 발전의 기회를 맞아 빠르게 도약하며 회사도 승승장구했었다.
그때 강다인은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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