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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장

이석훈은 그 광경을 보고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역시나 술을 마시게 놔둬서는 안 됐다. 칵테일도 마시게 해서는 안 됐다. 옆 VIP 좌석에 앉아 있던 고태민은 춤을 추는 강다인을 보더니 갑자기 휘파람을 불었다. “잘 추네.” 옆에 있던 김지우는 그 광경을 보고 질투가 났다. 강다인은 여우라서 그런지 남자들의 이목을 잘 끌었다. 김지우는 사실 줄곧 고태민에게 여지를 주면서 그와 사귀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그녀의 아빠인 듯한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 온 것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강씨 일가라는 뒷배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서둘러 돈 많은 재벌가 자제와 결혼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오늘 마침 고태민이 바에서 그녀에게 고백했고 김지우는 마지못해 동의했다. 김지우는 이를 악물었다. “우리도 가서 춤출까?” “좋아.” 고태민은 무대 중앙에서 춤을 추고 있는 강다인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나 김지우가 옆에 있었기에 티를 낼 수는 없었다. 그는 오늘에야 강다인과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그 탓에 아직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지는 못했다. 이내 강다인은 곁눈질로 고태민과 김지우가 다가오는 걸 발견했다. 기분을 잡치게 된 강다인은 이석훈 쪽으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느끼한 청년이 강다인의 길을 막았다. “여우 씨, 춤추는 모습이 제법 섹시하던데 단둘이 한잔할래요? 내가 사줄게요.” “싫어요.” 강다인은 단호히 거절했지만 상대는 포기할 생각이 없는 듯했다. “어차피 여우 씨도 혼자 온 거 아니에요? 여기까지 왔으면서 왜 튕기는 거예요?” “내가 혼자 왔다고 누가 그래요?” 강다인은 이석훈에게 다가가서 그의 팔에 팔짱을 낀 뒤 고개를 돌려 느끼한 청년을 보며 말했다. “이 사람은 제 남자 친구예요.” 이석훈은 그 말을 들은 순간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옆에 선 강다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주변 조명이 어두운 편이었지만 그가 바라본 강다인에게서 빛이 나는 것만 같았다. 그는 침을 삼킨 뒤 시선을 돌려 느끼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석훈의 차가운 눈빛은 사람에게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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