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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강다인은 택시를 타고 아파트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쉬던 그녀는 자신의 소매에 묻은 핏자국을 발견했다. 이건 아마 낮에 강서준을 차에 태우는 도중에 실수로 묻은 것 같았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이석훈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네.] 단 한 글자였다. ‘말도 적고 문자도 짧게 하네.’ 하지만 이석훈은 독설을 퍼부을 때만큼은 말이 많아지는 사람이었다. 그날 밤 강다인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을 때 강서준은 끊임없이 선물을 쏟아부었다. 강다인은 이를 무시했지만 채팅창에 있는 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아이디, 스위트 레몬 언니의 둘째 오빠 아니에요? 통이 정말 크시네요!] [스위트 레몬이 집안 사람들이랑 사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저 정도면 누적 금액이 40억은 넘겠어요.] [그래도 결국 재벌가 아가씨잖아요. 가족이랑 싸워도 아가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오빠들이 저렇게 챙겨주니 부럽네요!] 강다인은 이런 메시지들을 보자 기분이 점점 나빠졌다. 하여 결국 강서준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선물 그만 보내.] 강서준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그냥 받아. 너 혼자 살려면 돈 필요하잖아.] 하지만 강다인은 강씨 가문에서 시혜처럼 보내는 돈 따위 필요하지 않았다. 불쾌한 마음을 안고 그녀는 방송을 종료한 후 운영진에게 연락해 강서준이 보낸 선물 금액을 전액 환불했다. 그녀는 그런 돈이 전혀 아쉽지 않았다. 환불 알림을 본 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나를 이렇게까지 싫어하게 된 건가...” 곁에 있던 집사가 말을 꺼냈다. “도련님, 아가씨는 단지 화가 나서 일부러 무시하는 겁니다. 다인 아가씨의 최종 목표는 지우 아가씨를 몰아내는 거겠죠. 그래야 돌아올 겁니다.” “다인이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제가 그동안 다인이의 생각을 너무 무시했기에 지금 이런 상황이 된 거예요.” “하지만 지우 아가씨는 얼마나 억울한가요. 그때 그 일이 아니었다면 고아가 되어 그런 힘든 일을 겪지 않았을 겁니다. 지우 아가씨야말로 가장 억울한 사람입니다.” 강서준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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