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장
조감독님이 옆에서 말했다.
"도 감독님이 예능만 잘할 뿐만 아니라 전에 영화매출이 11600억이나 된 분노의 전쟁도 도 감독님 작품입니다."
"게다가, 도 감독님이 핫한 드라마와 영화도 많이 촬영했어요. 도 감독님이 키워주시겠다고 하는 건 정말 재능이 있다는 겁니다, 잘 고민해 보시면 좋겠어요."
백아린은 담담하게 말하며 바로 거절했다.
"전 연예계에 관심이 없어요. 전 디자인이 좋고 디자이너를 아주 즐기고 있어요, 당분간 다른 업계에 발 들이고 싶지 않아요."
아마 두성 그룹 사람들이 손을 썼는지 백아린의 거절을 듣고도 도 감독님은 그녀를 난감하게 하지 않았다.
"나중에 혹시 협력할 수 있으면 꼭 절 찾아와 주세요, 아린 씨."
"이건 저희 일정표표 입니다, 잘 봐주세요."
백아린은 일정표를 건네받고 자세히 보았는데 미간을 찌푸렸다. 이 프로그램은 휴가를 핑계로 여자 연예인한테 커플을 맺어 이슈를 만들게 하려는 것이었다.
리조트에 관한 소개도 얼마 없고 중심을 두고 촬영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정말 리조트를 핫하게 할 수 있고 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었기에 그녀도 더 따지고 싶지 않았다.
"네, 알겠어요."
"그럼 아린 씨가 별 문제 없으면 계약서에 사인하시죠."
백아린은 계약서를 보고 문제가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사인했다.
감독 사무실에서 나온 백아린은 권은비를 마주쳤다.
권은비는 오랫동안 백아린을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비꼬며 말했다.
"어머, 스튜디오 디자이너 일이 잘 안돼서 연예계에 돈 버러 오셨어요?"
백아린은 매번 권은비를 볼 때마다 그녀의 비꼬는 듯한 말투를 들어야 해서 더 엮이고 싶지 않았다.
권은비의 말을 못 들은 척하고 그녀를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권은비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백아린! 너 지금 아주 좋겠다?"
권은비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백아린을 쳐다보았고 백아린의 손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지금 서준이가 널 못 떠나는 것도 아주 잠깐일 거야!"
"서준이가 다쳐서 그래, 다 나으면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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