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장
강영욱이 얼른 마중 나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린 씨, 하영 씨."
"두성 그룹에서 차를 준비했어요, 모셔다드릴게요."
두성 그룹에서 파견한 벤은 뒷공간이 아주 넓었고 앞좌석과 서로 막혀있었다.
차에는 전문 의료 기기가 있었고 차 문이 열리자 박서준이 침대에 기대 있었고 그의 앞에 있는 노트북에서 상의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온라인 회의를 하는 듯했다.
백아린은 시선을 돌려 말했다.
"제가 앞에 앉을게요."
"안 돼요!"
강영욱은 얼른 그녀를 막으며 말했다.
"아린 씨, 어제 급하게 퇴원했는데 아린 씨도 뒤에 앉으세요, 의사 선생님이 검사해 줄 수 있어요."
서하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네가 어제 그냥 병원에서 뛰쳐나왔잖아. 가벼운 뇌진탕도 뇌진탕이야. 우습게 보면 안 돼, 얼른 타."
두 사람이 양쪽에서 백아린의 퇴로를 막자 백아린은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차에 탔다.
서하영도 같이 타려는데 강영욱이 팔로 그녀를 막고는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하영 씨, 앞에도 공간이 많으니 저랑 앞에 앉으시죠."
"제가요?"
서하영은 자기를 가리키며 눈을 깜빡였다.
"전 뒤에서 아린이랑 같이 있을 겁니다."
"뒤에는 의사 선생님이 아린 씨를 검사해 줄 테니 걱정 마시고 저랑 앞에 앉으시죠."
백아린이 이미 들어가자 서하영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강영욱을 훑어보며 말했다.
"강 실장님..."
강영욱은 고개를 떨구고 서하영에게 손짓했다.
"가시죠, 하영 씨."
서하영은 계속 그렇게 서 있을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강영욱을 따라 앞으로 갔다.
백아린이 앉자 의사 선생님이 간단하게 검사하고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회복 잘 되셨네요, 다행입니다."
"며칠 동안은 격렬한 운동 하시지 마세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겁니다."
백아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그녀가 차에 타고나서부터 박서준은 마치 모든 신경을 회의에 집중한 듯 노트북만 쳐다보았다.
그는 마디가 선명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는 가끔 무심하고 가볍게 답했다.
검사를 마친 의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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