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장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눈물을 닦고 휴대폰을 꺼내 Stack한테 전화했다.
벨이 몇 번 울리고 통화가 되자 나는 목을 축이고 말했다.
"Stack, 지난번에 저한테 제안했던 프로젝트 아직도 유효한가요?"
"그럼요, 진아 씨, 생각 끝냈어요?"
수화기 너머로 Stack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아 씨 능력으로 그런 작은 게임을 제작하는 건 재능 낭비라고 제가 진작에 말했잖아요. 하겠으면 국내에서 제일인 MOBA 모바일 게임을 해야죠."
"내일 시간 돼요? 만나서 자세해서 얘기 나누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만나서 얘기해요."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보았는데 새빨개진 눈을 독하게 뜨고 있었다.
계획대로 라면 "연애 일기"가 제일 많아도 4개월이면 공시할 수 있지만 나는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나는 Stack랑 만난다고 오영은한테 말했고 오영은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왜 만나?"
"가면서 설명할게."
나는 간단하게 말했다.
"하여튼, 돈 벌 수 있어."
돈을 번다는 소리에 오영은은 바로 흥미진진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Stack 선생님 만나러 가야지."
우리는 인적이 드문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Stack가 이미 노트북을 보고 있었다. 우리를 보자 바로 걸어와서 내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진아 씨, 생각 바뀌었다니 정말 너무 잘 됐어요. 제가 당신이랑 협력하는 걸 얼마나 기대하는지 모를 겁니다."
"협력?"
오영은은 의아하다는 듯이 나를 보며 말했다.
"너랑 Stack 선생님이?"
오영은이 어리둥절해하자 Stack는 가방에서 서류를 두 개 꺼내며 말했다.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일주일 전에 Stack가 사적으로 나한테 연락한 적이 있었다. 투자자가 있는데 내가 발표한 논문에 쓰여 있던 MOBA 모바일 게임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Stack한테 연락이 왔다고 했었다.
"그래서?"
오영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프로젝트를 개발하려면 돈이 들잖아. Stack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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