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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장

주한준의 말을 곱씹어 본 나는 그제야 깨닫게 되어 임지아를 쳐다보았는데 임지아는 내 눈을 피하며 마주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주한준한테 엄겨울이 회사에 왔다는 걸 다 말한 것 같았다. 내가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하연이 체리를 씻고는 나오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진아 언니 빨리 먹어 봐요. 엄 교수님이 가져오신 체리 완전 대박이에요. 아주 달달하고 맛있어요." 이하연이 평소에 털털했기에 모두들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 하필 주한준을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이하연은 잘못을 한 어린아이처럼 체리를 담은 바구니를 꽉 안고는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주... 주 대표님, 임 팀장님 안녕하세요." 주한준은 바로 답하지 않고 이하연을 쳐다보더니 결국 이하연이 쥐고 있는 체리 바구니에 시선을 멈추고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 퇴근 시간도 아닌데 직원이 이렇게 덜렁거려도 되는 겁니까! 이게 지금 회사 아닙니까?" 이하연은 머리를 더 깊게 숙이고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지아가 나서서 다정하게 말했다. "오빠 오해에요. 진아 선배랑 오 대표님이 평소 부하 직원한테 너그러워서 일부러 기강 잡고 그러지 않아요." "그게 너그러운 거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주한준은 나를 힐끗 쳐다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우리 영한의 돈은 뭐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알아요? 이런 진취적이지 못 한 회사니까 캐릭터 이미지를 고치는 것도 며칠씩이나 걸리는 거 아닌가요?" 주한준의 비꼬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답답해 났다. 전에도 우리 회사 일에 간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선을 지켰는데 오늘은 감히 내 앞에서 내 직원을 욕했으니 절대 참을 수 없었다. "주 대표님 말씀이 맞네요." 나는 담담하게 이하연을 보며 말했다. "하연아, 이제 애프터눈 티는 다과나 차로 준비해서 그냥 탕비실에 두면 돼. 그리고 임 팀장님은 벌써 퇴근 준비하는 건가요?" 갑자기 지목당한 임지아는 멈칫하더니 가방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직 퇴근 시간이 10분이나 남았잖아요. 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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