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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진아 선배 너무 급해 마세요. 회사 일은 나도 많이 애쓰고 있어요." 임지아는 너무 급한 나머지 소리도 많이 높아졌다. "오빠한테는 내가 얘기할게요. 꼭 설 전에 해결할 수 있게 할게요. 돼요?" 나는 미간을 찌푸리고 임지아 얼굴을 보았는데 임지아가 잘난 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역겨워 났다. 임지아도 자기가 나서서 주한준을 설득하면 내가 자기를 거절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거래가 싫었지만 크게 보았을 때 아주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물론 임지아가 진심으로 도와줬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주 대표님이 공과 사를 잘 구분해서 이 일을 임 팀장님한테 부탁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임지아가 어제 나한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임지아도 내 뜻을 알아차리고 얼굴이 굳어지더니 곧 나긋하게 답했다. "진아 선배가 바쁜 와중에도 저한테 국 끓이는 방법 가르쳐 준다고 하는데 내가 오빠한테 잘 말해볼게요. 오빠가 마음이 약한 거 선배도 잘 알잖아요." 마음이 약해? 나는 그 말을 곱씹으며 입을 삐죽거렸다. 뭐랄까, 임지아한테만 마음이 약한 거였다. 오늘 임지아가 조현아랑 같이 온 건 아마 나한테 지난 번 빚진 걸 갚으라고 한 거였다. 기세를 보아하니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또 고모부를 찾아올 듯했다. 나는 잠깐 생각하고는 말했다. "오늘은 일을 거의 다 마무리했으니 저녁에 시간 될 것 같네요." 그 말을 들은 임지아는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는 기뻐서 말했다. "정말 잘됐네요, 진아 선배 우리 이렇게 해요. 제가 마트 가서 재료 살게요. 참, 붕엇국 하려면 무슨 재료가 필요해요?" "붕엇국"을 들은 나는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재료는 내가 문자로 보내줄게요." 임지아는 마음이 놓였는지 예쁜 눈을 반짝이더니 날 떠보는 거였다. "그럼 선배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제 집에 올래요?" 나는 말문이 막혔다. '붕엇국을 만드려고 아주 애쓰는구나.' 조금만 세심한 사람이라면 내가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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