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장
하지만 날 이렇게 만든 장본인는 아무 일 없는 듯이 해장국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날 위해 해명해야 했다.
"할 수 없죠, 주 대표님이랑 협력하는데 대표님 말 한마디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나무에 있는 이슬을 따오라고 해도 따와야죠."
'누군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줄 알아?'
내 말이 끝나기 바쁘게 송이나는 주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주 대표님, 남 팀장님한테 뭘 시켰길래 예쁜 남 팀장이 이렇게 억울해 하는 거에요?"
주한준은 눈을 깜빡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사소한 일이에요."
그 말을 들은 송이나는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더는 캐묻지 않았다. 둘은 오늘에 일정에 대해 얘기 나눴다.
"우리 호텔 온천이 아주 소문이 자자해요. 주 대표님께서 오셨으니 당연히 체험해 보셔야죠."
행운 민박 내부에는 온천이 있었는데 미네랄이 풍부한 샘물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다. 일 년간 많은 유람객들이 모두 체험하러 오기에 송이나가 주한준을 초대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온천을 하려면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두 남여가...
역시 송이나가 남자 꼬시는 데도 도가 텄다.
나는 주한준을 힐끗 쳐다보았는데 주한준은 바로 동의했다.
"송 대표님 말씀대로 하시죠."
주한준이 정말 동의했다.
"남 팀장님도 다른 일 없으시죠?"
'송이나는 갑자기 나를 쳐다보며 다정한 말투로 말했다.
"그럼 남 팀장님도 같이 가시죠."
이럴 때 내가 간다고 하면 그건 오영은한테서 2년간 헛배운 것이다.
나는 사양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송 대표님, 제가 온천에 올 계획을 하지 않아서 수영복이 없거든요. 같이 못 갈 것 같아요."
나는 내가 잘 처사했다고 생각했는데 송이나 칭찬은 받지 못해도 적어도 질타는 받지 않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말이 끝나가 송이나가 나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괜찮아요 남 팀장님, 저희 경구에 수영복 팔아요. 그건 별문제 아니죠."
나는 조금 놀랐다. 송이니가 내가 가는 걸 꺼려 안 하는 거였다.
내가 느끼기에 분명 뭔가 안 좋은 일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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