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4화
예진기는 이태호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고 방금 그가 오기 전에 이미 신식으로 이태호와 명운택의 대결을 구경하였다.
그러나 예진기와 같은 성자에게 있어서 이태호의 실력은 그저 그랬다.
기껏해야 진전 제자의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방금 오수혁과 명운택이 물러선 것은 이태호가 가진 성왕 호신부와 전성민의 체면을 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예진기는 이태호와 같은 수준의 ‘개미’를 안중에 둔 적이 없었다. 게다가 혼원성지는 이태호와 갈등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자기의 앞을 막으니 그의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이 확 타올랐다.
“죽음을 자초하는군!”
그가 대갈일성한 후 주먹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던졌다.
그 주먹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났고 뿜어져 나온 파멸의 기운은 이태호마저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호는 제자리에 서서 꿈쩍하지도 않았다.
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해서 미친 듯이 체내에 있는 천지의 힘을 운행하면서 머리 위에 있는 현황봉에 주입하여 현황봉이 눈부신 금빛을 발산하게 하였다.
펑.
충격파가 지나간 후에도 이태호가 여전히 꿋꿋하게 앞을 막고 있는 것을 보자 예진기는 체면이 구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언제부터 개미와 같은 4급 성자 따위가 당당한 성자의 길을 막을 수 있었지?
같은 시각에 앞으로 다가온 명씨 가문의 신자 명운택은 냉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왜 그랬어?”
명운택은 마치 곧 죽을 사람을 보는 듯한 냉혹한 시선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마지막 영패가 나타나자 현장에 영패가 없는 10여 명의 천교 중 누가 가지고 싶지 않겠는가?
북해의 만족 백가민, 서역 불문 대뇌음사의 불자 법웅 스님, 그리고 동황의 허씨 가문, 부광성지의 몇몇 성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뜨거운 시선으로 저 영패를 바라보았다.
기연을 찾지 못하게 막는 것은 부모를 죽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지금 이태호가 앞을 막고 있으니 가만둘 리가 없었다.
특히 원래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오수혁은 큰 별의 근처에 온 후 주저하지 않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