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5화
길이가 백 장에 이른 금룡이 구름과 안개를 타고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큰 별의 근처에 떨어졌다.
인간처럼 말한 금룡은 살기를 가득 품은 시선으로 이태호를 쏘아보았다.
이 금룡이 바로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천교, 오조금룡(五爪金龍)의 혈맥을 각성한 오수혁이었다.
그는 요족 수사들을 거느리고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영항 성역에서 달려왔다.
그러나 이 부근에 도착하자마자 명운택과 전성민의 대화를 들었고 전성민이 이태호를 도와주려는 의도를 알아채고 바로 나섰다.
태일성지는 확실히 강했지만 요족의 분노도 쉽게 평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번에 이태호가 오현을 죽여서 요족이 큰 망신을 당했고 용족 태자인 그의 체면도 완전히 구겨졌다.
그 지도를 되찾고 성공 영패를 찾아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요족 천교가 목숨을 잃었다.
그가 뇌택의 땅에 돌아가면 장로들에게 어떻게 해명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그래서 명운택이 전성민의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그가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바로 말한 것이었다.
주변의 사람들은 불쑥 나타난 오수혁을 보자 현장이 시끌벅적해졌다.
“용족? 오수혁이야!”
“오수혁도 도착했군.”
“오늘은 이태호의 제삿날이겠는데.”
“며칠 전에 용족의 천교 오현이 죽었잖아. 오수혁의 태도를 보면 이태호를 절대로 봐주지 않을 것 같아.”
“쯧쯧... 7급 성자급 수사 두 명이 동시에 이태호를 공격해서 이태호가 죽게 되더라도 창란 세계에 이름을 남길 것이야.”
“...”
오수혁이 나타나면서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수군거렸다.
이태호와 요족 사이의 원한 관계로 요족은 절대로 쉽게 이태호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들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누구도 요족이 이렇게 빨리 복수할 줄은 몰랐고 명운택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원래 이태호를 잠시 놔주고 나중에 이태호가 중주로 가면 복수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태일성지 서열 제자인 전성민의 체면을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지금의 급선무는 곧 나타날 마지막 영패를 쟁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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