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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0화

명씨 가문의 신자인 명운택은 흥분한 마음을 안고 제자들을 이끌고 영항 성역에서 자미 성역으로 출발했다. 어느 황량하고 소박한 큰 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고된 수련을 하는 서역 불문의 불자 법웅 스님도 별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고 안색이 확 변했다. 곧이어 그는 추호의 주저 없이 하늘로 솟아올랐고 한순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 외에 동황 8대 세가인 허씨, 양씨 등 가문의 천교들도 이상 현상을 본 순간, 보물이 세상에 나타난 것을 알아챘고 동문의 자제들을 거느리고 자미 성역으로 출발했다. 무릇 창란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세력들의 천교 제자들은 들뜬 마음을 안고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달려갔다. 이 성공 고전의 영패가 일으킨 천지의 이상 현상은 순식간에 온 성공 전장의 만 리 이상의 구역으로 퍼졌다고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천교들은 영패를 기필코 손에 넣으려는 기세로 빠르게 날아갔다. ... 자미 성역에서 온통 황사가 흩날리고 영기가 희박한 큰 별에 이상 현상이 끊임없이 나타났고 손바닥만 한 은백색의 영패는 눈부시고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 큰 별과 멀지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여러 줄기의 무지갯빛이 별하늘을 스쳐 지나가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이들이 바로 전성민과 이태호 일행이었다. 그들은 북두 성역의 천선성에서 출발했는데 온 힘을 다해 날아서 매우 짧은 시간에 자미 성역 근처에 이르렀다. 큰 별의 근처에 도착한 이태호는 이미 많은 사람이 주변에 모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대부분 3급이나 4급 성자 경지의 수사들이었다. 비록 그들의 내공은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이미 수십 명이 성공 영패의 주변에 모였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태호는 고개를 들고 큰 별 위에 나타난 영패를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 이 성공 영패는 금제에서 벗어났고 수백 년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해서 그런지 파멸의 기운을 지닌 공간의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조금만 새어 나온 기운으로도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고 넓은 공간 틈새가 생겼다. 이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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