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5화
육무겸이 마음이 동한 듯한 표정을 보이자 조정운은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신소문은 밑진 장사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신소문에 찾아오기 전에 이미 충족한 준비를 하였다.
그래서 마교와 관련한 얘기를 해준 것이었다.
태일종의 문 앞에서 선우정혁에게 제압당한 후 조정운은 이미 이성을 반쯤 잃은 상태였다.
그는 이태호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생각에 신소문에게 합작을 제안한 것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조정운은 일어서서 대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그리고 풍씨 가문도 이태호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소. 그때 가서 우리는 풍씨 가문도 끌어들일 수 있소. 우린 성왕이 4명이고 유명성지까지 합세하면 선우정혁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이기지 못할 것이오!”
조정운의 제안에 육무겸은 마음이 동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
전에 그는 선우정혁의 실력이 두려워서 선뜻 태일종에게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방금 조정운이 백수산맥의 일에 대해 말한 후, 육무겸의 마음속에 움츠리고 있던 야심이 불같이 활활 타올랐다.
일단 태일종을 무너뜨리면 수많은 자원은 신소문으로 하여금 또 한 명의 성왕급 수사를 양성하기에 충분했다. 그때 가서 신소문은 천남의 제일 세력으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욱 중요한 것은 조정운이 말한 이 방법은 믿음성이 있고 안전해 보였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태호는 절대로 도망칠 수 없게 된다.
이태호가 백수산맥의 마수(魔修) 유적에 갔다면 유명성지의 사람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조사할 것이다.
마수는 워낙 생각을 가늠하기 어렵고 사람을 쉽게 죽이기에 이태호가 혼돈 마수(魔手)를 가졌든 말든 중요하지가 않았다.
여기까지 생각한 육무겸은 싱긋 웃으면서 일어서서 말했다.
“그렇다면 난 이 거래를 하겠소.”
그가 보기엔 이 일은 신소문에게 이득만 있고 위험이 없는 일이었다.
이번 작전이 실패하더라도 제안한 자는 조정운이고 신소문과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일단 성공해서 이태호가 죽으면 심운을 위해 복수한 셈이다.
유명성지가 태일종을 적대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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