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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3화

육무겸이 관심을 보이자 조정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신소문이 선우정혁이 두려워서 자기와 손을 잡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조정운은 천천히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엄숙하게 말했다. “육 문주, 솔직히 말하겠소. 지난번에 그쪽 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은 사실도 신소문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것으로 생각하오.” 이에 육무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반문하였다. “조 도우, 그게 무슨 말이오?” 거래하자면서 왜 남의 아픈 곳을 들추는 거지? 조정운의 말처럼 당시 천교 심운이 격살된 사실이 알려지자 신소문은 발칵 뒤집어졌다. 많은 장로가 나서서 태일종을 찾아가서 따지자고 하였다. 육무겸도 극도로 화가 났지만 고려야 할 것이 많아서 억지로 참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정운처럼 사람들을 데리고 태일종에 찾아갔을 것이다. 지금 조정운이 사실을 대놓고 까밝혀서 얘기하니까 육무겸이 아무리 눈치가 없더라도 상대방의 의도를 알아챘다. 비록 얼마 전에 7급 성왕 경지로 돌파해서 실력이 많이 올랐지만 감히 선우정혁 앞에 가서 건방을 떨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조정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에 조정운은 웃으면서 턱수염을 어루만지면서 침착하게 말했다. “육문주, 일단 진정하시오. 내가 이번에 확실히 거래하기 위해 찾아 왔소. 이태호 저놈은 흉악하고 거만해서 우리 두 가문의 천교를 죽였소. 저희 조씨 가문은 반드시 이 원수를 갚을 것이오.” 조정운은 손가락으로 의자의 손잡이를 두드리자 둔탁한 뚝뚝 소리가 났다. “난 육 문주와 같이 그놈을 제거하고 싶소.” 이 말을 들은 육무겸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조 도우는 자기 좋은 생각만 하네.” 이태호는 태일종의 진전 제자이고 천교이며 선우정혁이 아낀 제자였다. 그를 죽이는 것은 쉽지만 신소문이 필연코 선우정혁의 노여움을 감당해야 했다. 그가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성왕급 수사가 손을 쓴다면 선배가 후배를 죽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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