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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그들은 달이 나뭇가지에 걸릴 때까지 마시고 연회를 마쳤다. ... 이튿날 아침. 이태호는 상쾌한 모습으로 방에서 나왔다. 그는 정원에서 권법으로 몸을 풀었다. 몸을 방금 풀자 몸에 있는 종문의 영패가 갑자기 진동하였다. 이를 본 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으로 훑어보자 원래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이 단당에 와서 연단 장로들에게 강의하라는 소식이었다. 영패에서 신식을 거둔 후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해서 단당의 장로로 된 후 여태까지 종문의 단당에 가서 단약을 만든 적이 없었다. 이번에 윤하영이 소식을 전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선우정혁이 자신을 단당 장로로 직접 임명한 사실을 까마득히 잊었을 것이다. 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후 속으로 결정을 내렸다. ‘됐어. 수련도 휴식과 병행해야지. 성공 전장까지 20일밖에 남지 않았어. 내가 폐관 수련한다고 해도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는 어려울 거야. 차라리 기분 전환 겸 나가 보자.’ 오로지 수련만 하고 내공이 너무 빨리 증진하면 도리어 기초를 상하고 내공이 불안정하게 된다. 자칫하면 경지만 높고 전투력이 없는 폐물로 된다. 예전에 방금 입문했을 때 덮어놓고 수련만 할 수 있지만 성자 경지에 들어선 후 작은 경지를 돌파하려면 강제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연이 있어야 했다. 그것은 성자급 수사와 존황급 수사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성자급 수사는 천지의 힘을 위주로 수련해야 했다. 그러나 천지의 힘을 쌓으려면 수사가 천지의 이치를 깨달아야 하고 원신을 인도해서 도운을 터득해야 하는데 모두 강제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방에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은 후 대청에 와서 신수민 등에게 물었다. “수민, 지연, 정연, 그리고 유하 씨, 나와 같이 기분 전환 겸 단당 구경하러 갈래?” 네 여인들은 태일종에 입문한 후 이태호와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느껴서 그런지 요새는 수련에만 몰두하였다. 게다가 지금 요광섬에 각종 영단과 풍부한 수행 자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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