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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9화

기성우가 죽은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 여경구는 마른침을 꿀꺽 넘겼고 두렵고 불안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지금 그의 마음속에 이미 이태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다. 기성우의 실력은 자신보다 조금 약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과일을 깎듯이 손쉽게 기성우를 격살해 버렸다. 이 과정은 깔끔하고 단숨에 이루어졌다. 천교라고 불릴 수 있는 자는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자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간단했다. 그러나 이런 천교인 기성우는 지금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여경구가 어찌 혼비백산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허공에서 상처 하나 없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여경구는 두려워서 다리가 바들바들 떨렸다. “꼭 패배를 인정해야 해!” 여경구는 기성우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연무대에서 이태호를 만나면 바로 패배를 인정하기로 다짐했다. 지금 현장에 있는 천교들,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기성우의 죽음으로 공포에 질렸고 놀라서 넋을 잃었다. 하늘에 있는 9대 봉주들도 연달아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고 안색이 모두 좋지 않았다. 어쨌든 기성우가 죽었다. 그들의 앞에서 죽었다. 연무대의 보호자로서 봉주들은 제때 반응하지도 못했다. 기성우를 구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미 피안개로 변한 기성우를 보면서 그들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에 연태건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차가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하였다. “이태호! 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상대 선수를 죽이면 안 된다는 규칙을 잊었어?” 말을 마친 연태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 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1봉, 제2봉 등 봉주들도 그의 말을 듣고 연태건의 의도를 곧바로 눈치챘다. 기성우는 이미 죽었다. 신혼까지 파멸되었으니 살릴 방법은 없었다. 지금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리고 문책할 수밖에 없었다. 맹동석 등은 연태건의 말을 듣고 목을 가다듬고 말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태호가 이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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